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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다이어리

[개포동 이원경 내과] 다이어트 30일 10kg 감량. 그 동안의 변화와 느낀점

지난 이야기

다이어트 30일차 일기입니다.

뭐 이 글을 보고 계신 분도 그랬겠지만 저도 다이어트를 많이도 했었죠.
작년에도.. 재작년에도.... 하지만 매번 터져버리는 식욕을 이겨내지 못하고 요요가 반복됐고,
정말 열심히 3개월 가량 식단과 운동으로 70kg 근처까진 간 기억은 있었지만..
70kg 이하로 떨어져 60kg대를 본 기억은 없습니다.

그래서 일단은 앞자리 6을 보자는 마음으로 약의 도움을 받기로 마음을 먹고,
다이어트에 성공하신.. 그 회사 동료분의 소개로 이 병원을 가게 된 것이었죠.

처음 이 병원에 방문했을 때 의사 선생님께서 저의 현재 상태를 보시고는
'이정도면 한달이면 8kg 감량할 수 있어요' 라고 하셨던 말이 생각납니다.

최종 목표 감량은 79.8kg에서 62kg까지였고, 첫 달의 목표는 의사 선생님이 말씀하신 8kg가 목표이긴 했으나
앞자리 6을 보는 것의 제 다이어트 목표의 가장 첫 번째였기 때문에 더 열심히 다이어트에 임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 다이어트를 시작한지 딱 한달이 되는 오늘... 해냈습니다.

해냈다~!!!

 

체중의 변화

애초 8kg 감량이 목표였으나 10kg나 감량에 성공했습니다.

오늘로 딱 10kg 감량. 감격의 60kg대...

다이어트 1일차부터 30일차인 오늘까지 체중의 변화를 그래프로 정리했습니다.

체중 변화 그래프

체중이 늘어난 구간도 있지만 꾸준히 체중이 줄어드는 그래프가 신기하기만 하네요.
절대로 볼 수 없을 것만 같았던 60kg를 30일차에 딱 보게 될 줄이야... 감동의 물결입니다.

재작년에도 다이어트 한다고, 탄수화물은 일절 먹지도 않고(현미밥조차) 단백질과 지방, 채소로만 구성된 식단으로만 거의 3개월동안 도전한 적도 있었는데.. 그 때가 저의 다이어트 시도 중 가장 많이 뺏을 때였는데, 몇 키로를 감량했는지는 기억이 나진 않았지만 70~71kg 사이였던 것으로 기억납니다.

지금과 비교하면 3개월이란 긴 시간동안 천천히 빼는 동안 유산소는 물론이고,
헬스장을 등록하여 근육운동까지 병행했었죠. 주 3일 이상은 근육운동 후 유산소까지 1시간 반 이상 헬스장에 머물렀던 것 같습니다.

2년전 헬스장에서 찍은 사진

하지만 그렇게 보고 싶었던 앞자리 6을 보기 전에... 결국 고삐가 풀린 망아지가 되어 망했죠.

그 당시에도 식단을 조절하고, 운동까지 열심히 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과 비교해서 덜 빠진 것이라면,
역시나 먹는 것 차이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도 근육운동한다고 닭가슴살 100g 어쩔땐 200g씩 두 끼는 먹었고,
삶은달걀과 고구마.. 감자도 지금에 비해 많이 먹었던 것 같습니다. 왜냐..? 배가 고프닌깐요...

그리고 3개월동안 저렇게만 먹었을까요? 아닙니다... 치팅데이를 정해놓고 일주일에 하루는 먹고싶은 걸 시켜먹기도, 해먹기도 했었죠.(술과 함께 말이죠~)

막걸리에 수육...

치팅데이에는 언제나 술과 함께였습니다. 소주.. 맥주.. 막걸리... 전 가리지 않고 알콜을 좋아했거든요.

닭발에 소주

육사시미를 먹는 경우에는 소주를 같이 먹었는데... 사진엔 없네요. 소주가 없을리가 없습니다. 제가 육회만 먹진 않았을 거거든요...

육사시미에 소주~

육회사서 양념을 해가지고, 배 반개 썰어서 같이 먹으면 더 맛있었구요~

저는 보통 육회 양념은 고추장보다 간장양념을 좋아해서 제가 따로 만들어 먹습니다..

그래도 양심은 있었는지 치팅데이라고 해도 고기를 구워 먹을 때에는 탄수화물인 밥은 안먹고 고기만 야채에 싸먹은 사진도 있군요. 하지만 술은 항상 함꼐....

밥은.. 와이프꺼..

어쩔 때에는 다이어트 식이지만 너무 먹고 싶어 단백질 보충이 더 필요하다며 스팸을 추가한 기억도 있구요

다이어트 식에 스팸이...?

아무튼... 이번에는 약의 효과로 식욕 억제가 확실히 되어 치팅데이 조차 필요가 없었고, 다이어트식으로 먹는 고구마나 현미밥, 야채 등의 양도 예전에 비하면 많이 줄은걸 느꼈습니다.

 

식습관의 변화

이전에 다이어트 10일차때 포스팅할 때 말씀을 드렸었지만 밥을 먹는 속도가 많이 느려졌습니다.

2022.08.18 - [다이어트 다이어리] - [개포동 이원경 내과] 다이어트약 복용 10일간의 변화와 느낀점

 

[개포동 이원경 내과] 다이어트약 복용 10일간의 변화와 느낀점

지난 이야기 40세 아재 다이어트 일기 (이원경 내과) - 1일차 나의 다이어트 일기(이원경 내과) - 2일차: 갑작스러운 폭우와 감량(?) 나의 다이어트 일기(이원경 내과) - 3일차: 부작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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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이 급해서 밥을 먹는 속도가 항상 빨랐는데, 신경써서 일부러 느리게 먹으려 해도 그게 잘 안됐었는데,
지금은 잘 먹히지가 않으니 오히려 천천히 먹게 되었고, 그게 어느정도 먹는 속도가 줄어든 원인이 됐던 것 같습니다.

다이어트 30일 동안 주말 장인어른 생신이나 친구 집들이 등 맛있는 음식이 나왔을 때엔 간만에 먹는 맛있는 음식이니 얼마나 잘 들어가겠습니까? 그래도 먹으면서 천천히 먹자라고 의식하면서 먹으니 그게 되더라구요.

천천히 먹으니 나중에는 많이 먹은 것 처럼 배가 불렀지만.. 아마 실제론 예전 먹은만큼은 못먹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전에도 말씀드렸었던 금주가 쉬워졌다는거... 장인 생신이나 집들이 행사같은 이벤트가 있을 때야 어쩔 수 없이 마셨지만 그 외에는 평소에는 술을 입에도 대지도 않았거든요. 게다가 마셔도 위스키를 마셨으니 양도 적었겠죠.

 

심리적 변화

식욕이 떨어졌을 뿐 다른 심리적 변화는 없는 것 같습니다. 그냥 체중이 잘 감소되고 있어 기분이 좋아졌다? 정도일까요

물론 이 약을 먹고 무기력증, 불면증과 같은 부작용을 보이신 분들도 있다고는 합니다만... 다행히도 저에게는 해당되지 않았습니다. 

 

신체적, 생리적 변화

이제 친구들이나 회사 동료분들이 보면 그만 빼도 될 것 같다고 합니다.
확실히 얼굴만 보면 다이어트 전보다 후덕해짐이 많이 없어진 것 같습니다.  배도 많이 들어갔다고들 하는데...
와이프는 샤워하고 나온 저를 보면 '음... 이제 배만 좀 들어가면 되겠다!' 라고 합니다.

그렇습니다. 그만 빼도 된다는 것은 저의 속사정(?)을 모르는 분들이기 때문입니다.

저의 추측컨데,

  • 첫 번째
    • 배가 조금 들어가긴 했지만 나는 주로 검정색 티셔츠를 입고, 살이 빠져보인다고 말을 들었을 땐 대부분 검정색 티셔츠를 입고 있었다. 검정색은 부피가 작아보이는 효과가 있다.
  • 두 번째
    • 사람을 만나게 될 때 의식반 무의식반 배에 힘을 주게 된다.
  • 세 번째
    • 나의 다이어트를 방해하려는 공작세력(?)이다.

 

그리고 생리적 변화로 피로감이나 운동능력의 변화 같은 것은 느낀 적은 없었습니다. 다만,  다이어트 약 복용 중에 잦은 약 복용으로 인한 간 손상이 걱정되어 피검사를 한 적도 있었는데, 결론은...? 아래 포스팅 참고 바랍니다.

2022.08.31 - [다이어트 다이어리] - [개포동 이원경 내과] 다이어트 23일차: 22일간의 다이어트약 복용... 간수치 결과가 나오다.

 

[개포동 이원경 내과] 다이어트 23일차: 22일간의 다이어트약 복용... 간수치 결과가 나오다.

지난 이야기 40세 아재 다이어트 일기 (이원경 내과) - 1일차 나의 다이어트 일기(이원경 내과) - 2일차: 갑작스러운 폭우와 감량(?) 나의 다이어트 일기(이원경 내과) - 3일차: 부작용의 시작? 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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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었던 것은?

다이어트의 최대의 적인 배고픔 때문에 힘든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냥 거의 안먹어도 배가 안고팠으닌깐요.
오히려 나중에 심하게 요요가 올까봐 그게 걱정이 됩니다. 그래서 목표 체중에 도달할 때쯤이면, 식단개선과 함께 피티를 시작해볼까 합니다.

이제 목표 체중 62kg 까지 약 8kg 남았습니다. 당장 추석이라는 큰 산이 있지만 또 잘 넘어갈 수 있으리라 생각하며...
매일 30일간의 다이어트 일기는 오늘을 끝으로 앞으로는 일주일 단위나 특별한 이벤트가 있을 때에만 포스팅을 하려고 합니다.

이거 매일 쓴다고 야근하고 와서 새벽까지 글 쓰느라 너무 힘듭니다..ㅠㅠ(어...? 그래서 더 빠졌나...?)

가끔 이원경 내과에서 돈받고 포스팅 하는거 아니냐라고 물어보시는 분들이.... 있을줄 알았는데 없더라구요? 
병원 가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런 홍보 안해도 사람 바글거립니다... 암튼 혹시 제 포스팅과 관련해서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비밀 댓글로 달아주세요. 제가 답변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 성심껏 답변 드리겠습니다. 

모든 다이어터들이여... 굳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