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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다이어리

[개포동 이원경 내과] 다이어트 22일차: 약을 매일 먹는데 간은 멀쩡할까?

지난 이야기

다이어트 22일차 일기입니다.

어제.. 다이어트 21일차를 기준으로... 7.4kg을 감량했네요.
이렇게 짧은 시간내에 많은 체중을 감량해본적은 제 인생에 있어 처음인 것 같습니다.

처음 이 병원을 소개시켜주신 회사 동료분이 한참 약 잘 드시고, 체중감량도 잘 되던 중에
건강검진을 받으셨었는데, 간수치가 너무 높게 나왔다고 한 적이 있었습니다.
(정상범위에서 거의 몇십배.. 높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런데 그 당시 그분께서 심적으로나 체력적으로나 많이 힘든 일을 겪으셨었던 터라
다이어트 약 때문만이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의심은 할 수 있었기에
약을 끊고, 몸과 마음의 치유를 위해 좀 쉬었더니 다시 정상 수치로 돌아오시긴 했죠.

그래서.. 저도 문득 궁금해 졌습니다. 약을 아침/점심/저녁 세번을 복용하는데,
오늘까지 22일... 저녁약만 술을 먹게된 두 세번 정도만 빼먹은 적이 있지만
그 외엔 빠짐없이 꾸준히 약을 복용한 나도.. 혹시 문제가 없을까..? 라고요

그래서 오늘 점심시간을 이용해 피검사를 받으러 내과에 다녀왔습니다.

그럼 22일차 다이어트 일기 시작합니다.

 
오늘의 식단
  • 아침: 언제나 늘 그렇듯 아몬드 브리즈 언스위트

아몬드 브리즈~

 

블루다이아몬드 아몬드 브리즈 언스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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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뭐 거의 나의 아침 파트너라고 해도 될듯... 이제 슬슬 다시 주문할 때가 온 것 같습니다.
 
  • 점심: 삶은달걀 2개, 찐고구마 1개, 견과류 한주먹

오늘도 점심은 삶은 달걀 두 개와 고구마 하나, 견과류 한주먹 입니다.

견과류는 한꺼번에 너무 많이 먹으면 안좋데요~

고구마를 엄마가 한 박스를 보내주셔서 빨리 먹어야 합니다. 
근데 너무 퍽퍽해서 한개 이상은 잘 못먹겠더라구요 ㅠㅠ 역시 고구마는 찌는 것보단... 에프에 돌리는게 짱인데...
그러면 너무 달아져서 더 먹게 될지도 모르지만.... 다행(?)스럽게도 저희집 에프가 얼마전에 고장나서 없습니다. ㅎㅎ
(선물로 받은건데.. 5년은 넘게 사용했으니... 이제 보내줄 때도 되긴 했죠...)

  • 저녁: 편의점표 구운계란 3개, 꿀맛 안나는 꿀맛 감자, 견과류 한주먹

오늘도 야근입니다. ㅎㅎ 요즘 너무 일이 많네요. 그러다 보니 맨날 글은 새벽이나... 다음날 쓰게 되네요...
또 폴인포케가서 샐러드나 사다먹을까 하다가 귀찮기도 하고, 감자가 먹고 싶어서 편의점에 가서 간단히 사와 먹었습니다.

왜 감자에서는 꿀맛이 안날까요?

감자 2개, 훈제란 2개만 먹었는대도 배가 부릅니다. 그럴리가 없는데 말이죠.. 양이 줄어어든대다 천천히 먹어서 그런가...?
그래도 오늘 먹은게 너무 적은 것 같아 억지로 다 먹었습니다. 허허....

 

운동(부제: 다이어터에겐 핑계는 사치일 뿐)

분명... 전날 자기 직전에 확인한 일기예보에는 화요일부터 비가 오는 걸로 되어있었습니다.
자전거 타고 갈 수 있겠다 싶어서 아침에 완전 무장을 하고 집에 나왔더니 비가 내리네요..
창문이라도 쳐다보고 나갈껄... ㅎㅎㅎ

근데 비가 완전히 많이 내리는 것도... 그렇다고 보슬비처럼 살짝 내리는 것도 아닌... 애매합니다.
자전거 위에서... 30초정도 고민하다가 어짜피 집에 들어가면 씻고, 옷 갈아입고...
그게 더 귀찮을 것 같기도 하고.. 이왕 살빼기로 한거 그냥 비맞고 갑니다.

이미 도로는 다 젖어있고~

비를 좀 맞긴 하지만... 그래도 비오는날 자전거(MTB)를 타면 장점도 있습니다.

  • 장점 첫째: 시원해서 땀을 덜 흘린다. (하지만 도착해서 샤워하는건 매한가지다)
  • 장점 둘째: 자전거 세척이 저절로 된다 (하지만 제대로 안마르면 녹슬수도 있다)
  • 장점 세번째: 이런 비오는 날에 로드자전거는 거의 없기 때문에 내가 추월당해서 기부니가 나빠질 일이 없다.
    • 여기서 누구나 아는 상식 하나 - 로드자전거는 타이어가 매우 얇아서 빗길에 미끄러질 위험이 높다.
    • 나만 아는 상식 하나 - 하지만 나는 일반 철티비 자전거에도 많이 추월당했었다.
    • MTB 타는 분들 상식 하나 - MTB는 타이어가 두껍고 울퉁불퉁 마찰력이 높아 미끄러질 일이 덜하다.
      (눈오는날 산에서도 탄다.)

장점이 있으면 단점도 있는법...

  • 단점 첫째: 물과 흙탕물이 뒤로 튀어 메고있는 가방과 바지가 개판이 된다.(사실 커버 있었는데 깜빡했다)

아... 바지야 빨면 될거 같은데 가방은....

  • 단점 둘째: 당연하게도 옷과 신발이 다 젖는다. 옷이야 금방 마르는데, 신발은 퇴근할때도 축축하다.
  • 단점 셋째: 자전거를 잘 말리지 않으면 녹이 생길 수 있다.
  • 단점 넷째: 비때문에 옷이 물을 머금어 무거워지고, 저항도 더 받아서 자전거가 경쾌하게 안나간다
  • 단점 다섯번째: 아 그냥 비오는날 타지마세요...

그런데 이런 날씨에 그것도 제가 출발한 새벽시간(6시 좀 넘은 시간)에도 탄천에서 운동하는 분들이 꽤나 많습니다.
당연히 비오는날이라 그냥 우산쓰고 지나다니는 분들만 계실줄 알았지만, 이 비를 맞으며 런닝을 하시는 분들도 꽤나 많이 계셨죠. 몸도 다부져 보이는 것이... 전혀 다이어트가 필요 없으신 분들인데... 아마 평소에도 런닝을 하신 분들이시겠죠.

심지어는 런닝화에 런닝복까지 다 챙겨 입으시고, 우산을 쓰고 런닝하시는 분까지 봤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뛰는데 우산을 써도 비 다 맞는건 매한가지 아닌가요...? 아니면 우산으로 공기저항을 만들어낸 일종의 강화훈련인건가...?)

아무튼... 나는 다이어트라는 뚜렷한 목표가 있는 사람이데... 비와도 저렇게 운동하시는 분들을 보고 비때문에 핑계대고 다시 집에 들어가서 차를 끌고 나올 생각을 했던 제가 부끄러웠........으나 도착해서 가방이랑 바지보고 다시 후회함요.

출근 시간 때의 기록. 약 37분 13.5km 운동.
퇴근 시간 때의 기록. 약 43분 13.5km 운동.

 

약의 복용 후의 느낌

똑같은 말만 반복하는 것 같습니다. 약의 효과는 여전합니다. 그냥 배가 안고파요.
뭐 먹고 싶은생각도 딱히 안들고요. 뭐 고기나 피자, 햄버거를 바로 눈앞에 두면 모르겠지만요.....
제가 특별히 어떤 음식을 생각해내서 먹고싶다 라는 생각보단 그냥 안먹어도 괜찮을 것 같긴 한데,
너무 안먹으면 위험하닌깐 머라도 챙겨먹자.... 정도 되겠네요.

 

약 의 부작용

제목과 서두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20일 넘게 꾸준히 복용해온 이 다이어트 약이....
과연 간에는 영향이 없을까요...?
바로 옆 동료 직원의 경험담을 직접 보기도 했고... 간이 나빠지는 증상은 바로 나타나지도 않는다고 하니
갑자기 걱정이 되기도 했습니다. 급격하게 살이 빠지면 간이 힘들어 한다는 얘기도 들은 것 같고요.

그래서 오늘... 점심시간을 활용하여 근처 내과에 들러 피검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근처 내과에 갔습니다. 혹시 몰라 병원 이름은 모자이크로...

의사 선생님께 다이어트약을 한참 먹고 있는데, 간에는 문제가 없는지 피검사를 통해 알고 싶다 라고 말씀드렸더니
"요즘 피곤하세요?" 라고 물으십니다. 
당연히 피곤하긴 한데... 이게 약 때문인지.. 잦은 야근과 운동 때문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라고 하니 일단 피검사를 하자고 하십니다.

블로그 한다고 내가 별 사진을 다 찍어보는구나....

피 뽑기 전 블로그에 올릴 생각에 간호사분께 사진 찍어도 되요? 라고 허락을 받고 찍었습니다.
제가 사진을 찍는다고 해서 더 신경 써주셔서 그런가.. 아니면 원래 실력이 좋으신가...
진짜 주사 찌르는 느낌조차 안들정도로 부드럽게 찔러 피를 뽑았습니다. 

저는 결과가 저녁에라도 나올줄 알았는데, 다음날 다시 내원하라고 하네요.
결과는 내일 23일차 일기에 쓰도록 하겠습니다.

 

체중

오늘은 적게 먹기도 했고... 운동도 열심히 했으니 당연히 빠졌겠죠....

어제 몸무게(좌), 오늘 몸무게(우), 0.5kg 빠졌네요...

71kg대를 찍었습니다. 그런데... 기분이 좋긴 한데...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진짜 이렇게 빨리 빠지는게 정상인가...?
너무 안먹는건가...? 사실 제가 봐도 적게 먹은 것 같습니다.. 근데 그렇다고 어지럽거나 기력이 없진 않은데...
출퇴근으로 자전거 타고온 평균속도나 페이스를 봐도... 체력이 떨어진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래도... 너무 빠지니.. 이게 불안하네요... 내일 간 수치 결과가 궁금해지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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