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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다이어리

나의 다이어트 일기(이원경 내과) - 4일차: 처음으로 복용을 빼먹다

지난 이야기

다이어트 4일차 목요일입니다. 하지만 글을 쓰는 지금 이 시간은 12시가 넘어 실질적으론 5일차라 할 수 있겠네요.
오래 전부터 약속했던 친구와의 술약속이 있어 한잔 걸치고 집에오니 12시가 넘어버렸네요.
힘들지만 그래도 지난 하루의 다이어트 일기를 적어보려 합니다.

저녁에 술을 먹어야 했기에 오늘 약을 먹어야 하나 말아야하나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술과 같이 먹을 수 있는 약은 없기에... 하지만 그래도 다이어트의 의지는 아직 강했기에...
딱 점심까지만 약을 복용하고 저녁에만 먹지 말고 가기로 합니다.

 

오늘의 식단
  • 아침: 오늘 아침도 어제와 동일한 알몬드 브리즈로 시작했습니다.

어제 사진 재탕!

 

칼로리가 적지만 당이 있어 걱정이 되네요... 내일은 인터넷으로 당이 없는 놈으로다가 구매를 해놔야 겠습니다.
그런데 먹다보니 맛은 좋네요. 원래 이런 건 거의 입에도 안댔었는데, 식단을 바꾸니 입맛도 변하나 봅니다.

  • 점심: 역시나 집에서 싸온 도시락.. 현미밥과 카레...를 먹으려 했으나 갑작스러운 삼계탕!!

 

크오......삼계탕....

저녁에 친구와 술자리가 있어 점심은 최대한 적게 먹으려 했는데... 조졌습니다.
갑작스레 팀원 전체 점심식사 자리가 생겨 삼계탕을 먹으러 갔습니다.
아마 다음주가 말복이니 미리 몸보신겸 먹은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도 음식이 닭인 것에 그나마 다행이라 생각하고... 최대한 국물은 자제하고 고기만 먹었습니다.
찰밥도 말아져 있었지만... 자제했습니다. 역시 약의 힘으로 버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 저녁: 소고기와 위스키

놀랍게도 이 식탁은 식당이 아닌 친구 집에 있는 것입니다.

오늘 만난 친구는 아파트에서 혼자 사는 친구인데...
사진에 보이듯이 놀랍게도 거실 한가운데, 식당에나 있을법한 불판이 달린 식탁이 있습니다.
미친놈이 분명합니다. 아파트 거실에 고기불판이라니....

암튼 제가 다이어트 해야되니 안주는 살이 안찌는 것으로 하자고 해서 고른 것이 소고기였습니다.
안주는 사진에 보이는 소고기와 야채가 전부였죠.

술도 소주로 마시면 양도 많이 마시게 되고, 소주 자체에 당이 많아 위스키로 선택했습니다.
자메손(제임슨)으로 하이볼 한잔 마시고, 와일드 터키 8년산을 마셨죠

 

자메손(제임슨)

제임슨은 제가 평소 집에서 하이볼로 마실때 자주 애용하던 술인데.. 독하지 않고 부드럽고,
가격도 저렴하여 집에서 가볍게 하이볼로 마실 때 아주 추천할만한 술입니다.

하이볼에는 진저에일이라는 탄산수가 들어가는데.. 여기에 당이 어마무시 합니다...
그래서 한잔으로 마무리 하고 버번위스키 와일드 터키 8년산을 마십니다.

일단 고른이유는 53도의 높은 도수로 적은 양에도 빨리 취할 수 있겠다 싶어서죠 ㅎㅎ
트레이더스에서 4만원대에 구매했는데 이정도 가격이면 가성비로써도 훌륭하기도 하고요
아무튼.. 그렇게 둘이서 소고기 700g에 하이볼 1잔 위스키 3잔을 마셨네요.

 

운동

평소보다 과식한 오늘.. 운동을 꼭 해야만 했습니다.
다행히도(?) 친구의 집에서 저희 집까지는 걸어서 약 1시간 30분 거리가 나옵니다. 
술도 적당히 먹었겠다, 비도 많이 그쳤고 집까지 걸어가기로 합니다.

거리는 약 6km... 이제 다이어트도 시작했겠다 평소 사용하지 않던 갤럭시 기본 앱인 삼성 헬스 앱을 실행해 봅니다.
처음 사용하느라 정확한 작동법을 몰라 걸어온 길을 트랙킹 하지는 못했고, 단순히 거리와 걸음 수만 체크 됐습니다.

만보 걷기가 쉬운게 아니였구나...

1시간 30분가량 5.84km를 걸었는데... 7,681보가 나왔네요. 집에 도착했을 땐 거의 좀비 상태였는데
만보 걷기가 쉽지 않다는게 새삼 느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래도 다이어트를 시작하고 이렇다할 제대로된 운동을 하지 못했었는데
오늘에서야 제대로 한거 같아 뿌듯하긴 합니다.

 
약의 복용 후의 느낌 

오늘 저녁에 술약속이 있었기에 약을 먹지 말아야 하나 아님 그냥 먹고 술을 적게 먹을까..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만...
저녁에 술을 마시는 것이니 아침, 점심만 먹고 저녁에만 먹지 않기로 합니다.
저녁엔 항상 6시에 약을 먹었는데.. 신기하게도 6시 50분 정도 되니... 배가 고프기 시작해집니다...
그만큼 지금까지 약발이 확실했단 증거겠죠....
그래도 예전만큼 식욕이 터진 것은 아니고, 그냥 배가 이제 좀 고프다...정도...?
아마 하루 이틀 약을 끊으면 다시 전과 같은 식욕으로 돌아갈 것 같은 느낌....

 

약의 부작용

다행히도 어제와 같이 새벽에 깨서 다시 잠을 못자는 약간의 불면증 증세와 
역류성 식도염과 같이 식도가 쓰라린 느낌은 없었습니다.
오히려 잠을 더 푹 자서 아침에 회사에 지각할 뻔 했죠 ㅎㅎ
식도는.. 아마 갑작스런 식단 조절에 위액 양을 조절하는 반응이 늦어진게 아닐까 싶네요 ㅎ

특별한 부작용은 없었습니다.

 

체중

오늘 이렇게 먹었는데.. 과연 어떻게 되었을까....?
아님 그래도 운동을 했으니 좀 빠졌을까...?

어제 체중(좌) 오늘 체중(우) 거의 비슷..

다행히도 먹은 것에 비해 체중이 늘어나진 않았습니다!!!
오늘 먹은 것에 비해 체중을 이정도로 선방한 것에 저는 만족합니다. ㅎㅎ

다음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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