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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다이어리

나의 다이어트 일기(이원경 내과) - 18일차: 6.5kg 감량

지난 이야기

 

 

다이어트 18일차 일기입니다.
3일간의 긴 출장 업무를 마치고 오늘은 회사로 출근했습니다.

그 동안 못한 운동을 보상이라도 해야할 듯한 느낌이 있어
오늘은 자전거로 출퇴근 합니다. 출근 후 만약.. 일이 일찍 끝난다면... 퇴근할 때는
멀리 돌아서 좀더 운동을 할 수 있게 하면 어떨까..? 라는 행복한 상상을 할 때쯤... 오늘도 야근 당첨 ^_~(찡긋(

그럼 18일차 다이어트 일기 시작합니다.

 

오늘의 식단
  • 아침: 자전거로 출근하니 공복운동으로 할까 하다가 그냥 아몬드 브리즈 먹었습니다.

아몬드 브리즈~

아무것도 안먹고 자전거 타면.. 누가 저 추월하면... 힘내서 다시 추월해줘야 되는데 힘을 못낼까봐요...
(하지만 아침을 고기를 먹어도 추월 못한다는거...)
 
  • 점심: 고구마 2개, 계란 1개, 견과류 한주먹

전날 와이프가 쪄놓은 고구마 두개와 회사에 남겨놨던 삶은 달걀 한개... 그리고 견과류 한주먹 먹었습니다.

고구마, 견과류, 계란

고구마부터 먹었는데.. 한개 반 먹었을 때 쯤부터 목이 메어오면서 배도 부른거 같고 더 먹고 싶은 생각이 안납니다.
그만 먹으면 살이야 더 빠지겠지만서도... 그래도 너무 안먹으면 오히려 건강에 더 안좋을까봐 억지로 계란까지 먹었네요.

 

  • 저녁: 편의점표 맥반석 계란 3개와 과일, 견과류 한주먹

야근으로 또 회사에서 저녁을 해결해야 했습니다. 이제는 회사 앞에서 먹었던 폴인포케 샐러드도 질립니다.
게다가 점심을 조금 먹었음에도 저녁에 별로 배가 고프지가 않아서 거를까 하다가....
빈속에 약은 그래서 간단하게 먹었습니다.

 

운동

3일간의 외부 출장으로 그 동안 못탔던 자출(자전거로 출근)을 했습니다.
아침 운동도 되고, 회사 도착해서 샤워한번 샥~ 하고 나면 개운하기도 하고요

오.. 전보다 평속이 올라갔습니다.

 

어제 간만에 일찍 집에가서 푹 쉬었더니 컨디션이 좋아졌나봅니다. 평속이 올라갔네요 ㅎㅎ
'그럼 퇴근할 때는 좀 돌아서 가볼까...?' 라고 생각할 때쯤... 야근 당첨~_^

느아아아아ㅏㅏ아

야근으로 너무 힘들었지만... 이대로 그냥 버스를 타고 집에 가면 자전거를 두고 와야하고....
그럼 다음날 출근할 때 자전거를 타고 와야하니 또 버스를 타야되고(아침에 버스 타기 싫어함)...
이래저래 그냥 아주 천천히 집에까지 가보자 하고, 힘겹게 자전거에 올라갑니다.

그런데... 어...? 자전거 전방 라이트를 두고 왔네요...? 

누가 야근할줄 알았나...

하지만 전 믿습니다. 잘 정비된 탄천의 자전거 도로는 밤에 가로등이 잘 켜져 있을 것입니다.

어...? 가로등 사이가 너무... 먼거 같은데요? 아예 없는 구간도....

그나마 다행인 것은 후방등이 있어서 뒤는 걱정을 안했습니다만... 가로등이 이지경이면 속도를 낼수가 없습니다.
(어짜피 MTB라 빨리도 못내긴 하지만요...)
이왕 이렇게 된거.. 어짜피 힘드니 천천히 갑니다.
퇴근길은 제가 근무하고 있는 성남을 시작으로 탄천만 타고 쭉 가면 제가 사는 용인까지 갈 수 있습니다.
그런데 성남시를 넘어 용인시에 진입하니....

보고 있나 성남시..?

가로등도 훨씬 촘촘하게 있어 자전거 타기 너무 수월했습니다. 보고있나 성남시? 이게 용인시의 클라스...
그래도 저는 성남에서 살고 싶습니다......... 왜냐면... 성남시닌깐..

천천히 오느라 체력도 남았겠다 이때부터 속도를 내기 시작합니다.

오.. 천천히 왔다고 생각했는데 막판에 속도 낸 것이 도움이 됐나봅니다.

야근하고 탔고... 저번주보다 느낌상 덜 힘들었는데 평속은 늘었네요... ㅎㅎ
Hoxy..... 몸이 가벼워져셔 그런건가....?

 

약의 복용 후의 느낌

약의 효과는 여전합니다. 저녁을 그리 조금 먹고, 자전거를 타고 운동까지 하면서 집에 왔음에도 배가 전혀 고프질 않네요.
그냥 땀을 흘려서 그런지 갈증만 느껴져 물만 마셨습니다.

이 얼마나 쉬운 다이어트인가... 옛날같아선 자전거 타고 오다 집앞 편의점에 들러서 맥주나 막걸리 하나 사고,
오징어나 문어다리 사가지고 집에와서 샤워하고 한잔 하고 잤을 텐데 말이죠. 허허

 

약 의 부작용

전혀 없었음. 오히려 부작용이 없으닌깐 슬슬 걱정이 됩니다....
혹시 겉으로는 표시가 안나는 다른 부작용이 있는 것은 아닐까....?

 
체중

어제는 그대로더만 오늘은 0.4kg나 빠져있네요. 역시 아침 저녁 운동의 힘인가요.

어제(좌).. 18일차(우), 0.4kg 감량

뿌듯합니다. 머지않아 그렇게 보고싶었던 앞자리 6을 볼날도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습니다.ㅎㅎ
시작했을 때 몸무게가 79.8kg 이었으닌깐... 벌써 6.5kg을 감량 했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