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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키에 입문하고 이것저것 여러가지 위스키를 마셔보는 재미에 흠뻑 빠지게 되면서 위스키 종류가 많아졌습니다. 그 중에는 이제는 시중에서 구하기 쉽지 않은 위스키도 있죠. 게다가 술은 또 얼마나 빨리 없어지는지... 하루에 한 두잔 씩만 마셔도 이상하게도 빨리 줄어드는 위스키를 보면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러다가 이렇게 다 마셔버리면 또 맛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바이알 병을 구해서 보관을 해야겠다 생각하고 바로 알아보기로 합니다.
1. 바이알병?
바이알이라고 하면 좀 생소하신 분들도 계실텐데, 바이알(Vial)은 유리나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작은 병으로 의약품이나 알약, 위스키 등을 소분하여 보관하는 병으로 최근 위스키 열풍이 불면서 덩달아 바이알병을 판매하는 업체도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보통 이 바이알에 위스키를 담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정도로 볼 수 있습니다.
- 첫 번째: 위스키를 맛을 오랫동안 보관하기 위해서
- 위스키를 뚜따(뚜껑을 따)한 뒤에 어느정도 마시면, 그 공간만큼 산소가 채워지고 그 산소와 위스키가 접촉하면서 에어레이션(브리딩)이 되면서 맛이 변하게 됩니다. 보통은 저숙성 위스키에서 이 브리딩 과정을 거치면 특유의 부즈(알콜 향)가 너무 튀는 것이 잡히고, 맛도 좀 더 부드러워지는데, 반대로 싱글몰트 위스키의 특유의 개성이 오히려 반감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를 위해 미리 이런 바이알 병에 소분하여 산소와의 접촉을 최소화 하여 맛이 변하는 것을 방지하고 나중에 위스키 본연의 맛과 향을 즐기기 위함이죠.
- 두 번째: 선물용
- 위스키를 즐기는 분들이라면 이것도 마셔보고 싶고.. 저것도 마셔보고 싶고.. 하실 겁니다. 하지만 주머니 사정은 늘 여유로운 것은 아니죠. 그래서 Botlle로 사서 마시기엔 부담스러운 위스키는 Bar에가서 잔으로 시켜서 마시기도 하는데.. 사실 그것마저 비싸긴 합니다...(드로낙 21이 한잔에 거의 4~5만원 하니...)
- 그래서 위스키 애호가들에겐 이런 소분하여 받은 위스키가 평소 마셔보고 싶었던, 아니면 좋아하던 위스키지만 비싸서 자주 못마셨던...것이라면 더할 나위 없는 선물이 되겠죠.
저 같은 경우에느 첫 번째 이유로 바이알 병에 현재 제가 보유한 위스키를 담아두기로 했습니다. 다 마셔버린 후에 다시는 구하지 못하거나 구하기 힘든 위스키가 생길 수도 있으닌깐요...
2. 위스키 소분 작업
바이알병은 다양한 모양과 용량으로 판매하고 있는데, 보통 50ml나 60ml 용량의 바이알을 많이 사용하는 듯 했으나 저는 모양이나 좀 더 넉넉한 양으로 보관하고 싶어 각진 모양의 100ml의 바이알 병으로 구매했습니다.
이 외에도 둥근 모양, 힙 플라스크 모양 등 다양한 바이알이 있으니 취향에 따라 고르시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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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알병과 마개, 위스키 라벨지와 위스키가 증발되는 것을 막아주는 필름까지 함께 동봉되어 있습니다.
바이알병에 위스키를 소분하는 과정 중 가장 첫 번째는 바로 병을 소독하는 것입니다. 병이 제작되어 나온 뒤에 병 안에 어떤 이물질이 있을지 모르기 때문에 아무리 고도수의 위스키라고 한들 소독하는 것이 좋겠죠.
끓는 물에 유리병을 소독했다면, 물기가 하나도 없도록 말려줘야 합니다. 위스키가 희석되면 그만큼 맛이 변하닌깐요.
완전히 건조된 바이알병이 준비됐으면 이제 소분할 위스키들을 꺼내어 줍니다.
이때 위스키 한잔 마시고 할까? 라는 충동이 잠깐 들긴 했지만 참아야 합니다.
한 두잔 마시고 취기에 했다간 병을 놓치는 대참사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자 그럼 한병씩 위스키를 소분해 줍니다. 친절하게도 판매하는 곳에서 미니 깔떼기까지 줬네요.
깔떼기를 바이알병에 올리고 살살 위스키를 따라줍니다.
근데 해보니 이 깔떼기를 안쓰는게 더 편합니다... 깔떼기가 너무 작아서 힘조절을 잘못하면 금방 넘쳐버립니다..
소분이 완료되었습니다. 그러면 동봉된 마개와 실링지를 이용하여 입구를 막아줍니다.
실링지를 올려주고 마개로 꽉 막아줍니다.
그리고 이 파라 필름이라는 것으로 감싸서 마무리 해주는데, 파라필름을 처음으로 사용해 봤는데 이게 신기방기 합니다.
일종의 어머님들이 음식 보관하실 때 랩으로 감싸는 것과 비슷하게 생각하면 되는데, 이 필름이 쭉쭉 늘어나면서 병과 같은 재질에는 접착력이 좋아서 이런 증발하기 쉬운 위스키를 병입하여 보관할 때 많이 사용하는 필름입니다.
대충 이렇게 늘리면서 감싸면 알아서 잘 붙습니다.
이렇게 하면 위스키가 증발하는 것도 막아주면서 오랫동안 위스키를 보관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필름작업까지 마쳤으면, 라벨지를 붙여줍니다.
제가 산 병이 100ml 짜리라 따르면서 위스키가 굉장히 많이 들어가서 병에 남아있는 위스키는 많진 않아졌지만 그래도 뭔가 뿌듯합니다...
이렇게 하나하나 작업을 해나갑니다.
바이알도 모아놓으니 멋진 장식품이 되는 것 같습니다.
3. 감상
작업이 완료되었으니 이제 이전에 위스키 장에 자리를 잡아 전시를 하고 감상해 봅니다.
이렇게 위스키 장이 한층 더 풍요로워 졌습니다. 뿌듯하네요. 라벨지 때문에 이쁘기도 하구요.
위 사진의 위스키 장은 일전에 이케아의 루스타(RUDSTA) 진열장을 구매하여 조립하는 과정에 대해 포스팅을 올린 적이 있습니다. 가격대비 꽤 괜찮은 품질에 어렵지 않은 조립 난이도를 갖고 있었고, 위스키 진열하는데 완전 잘 골랐다 싶었습니다.
이케아 루스타 진열장 구매 및 조립 과정에 대해서는 아래 포스팅을 참고하시면 자세히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2022.11.23 - [취미/알코올 생활] - 이케아 진열장 루스타(RUDSTA) 조립 후기
이케아 루스타는 쿠팡에서도 구매가 가능하고, 배달까지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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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키 장에 설치한 조명은 별도로 구매하여 조립한 것인데 아래 포스팅 참고하시면 됩니다.
2022.11.29 - [취미/알코올 생활] - 위스키 장식장 조명 설치하기(이케아 루스타)
진열장 조명을 찾는 분이라면.. 이 제품을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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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에 사용되는 전원은 이런 제품을 구매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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