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 진열장 루스타(RUDSTA) 조립 후기

다이어트 전 저는 평소에 일주일에 5일 이상은 집에서 반주로나 야식과 함께 꼭 술을 마셨었는데... 다이어트를 위해서 이 좋아하던 술(맥주나 소주)를 끊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완전한 절주는 힘들었고 대체품으로 찾은 것이 위스키 였습니다.

소주는 당이 많고, 맥주는 조금의 양으론 성이 차질 않았습니다. 와인은 맛있긴 하지만 따면 빠른 시일 내에 다 마셔버려야 하니 돈이 감당이 되지 않을 것 같았고요...

또한 위스키도 칼로리가 높긴 하지만 도수가 높아 한 두잔만 마셔도 좋았고, 뚜따 후에도 와인처럼 바로 다 마시지 않고 오랫동안 보관이 가능했으며, 소주에 첨가되는 당과 같은 성분이 없어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위스키를 선택하게된 이유입니다.

저렴한 아이리쉬 위스키인 제임슨(발음은 자메손)으로 시작했고, 어쩔 수 없이 술을 마시게 되는 날이면 적게 마시면서 취할 수 있는 와일드 터키같은 높은 도수의 버번이나 잭다니엘과 같이 가성비 좋은 위스키를 마트에서 미리 사서 소주나 맥주 대신 마셨는데 확실히 도움이 됐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위스키에 입문을 하고.. 싱글몰트 위스키를 접하면서 조언을 해주었던 친구를 통해 추천받은 위스키들를 한병 두병씩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모은 위스키는 더 이상 들어갈 공간이 부족했죠.

친구의 추천으로 모은 위스키 + 선물받은 것들 + 본가에서 협찬(?) 받은 위스키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이케아 장식장을 구매하게 된 사유입니다.

다이어트 시작 => 소주&맥주에서 위스키로 주종 변경 => 위스키 모음 => 위스키 보관공간 부족
결론: 위스키 진열장 필요

1. 이케아 진열장

인터넷에 위스키 진열장을 검색하면 다양한 진열장이 나오긴 하지만 컴퓨터 화면으로 보는 것으로는 디자인을 가늠하기에 한계가 있고, 얼마나 튼튼한지 직접 보지 않고서는 모를 가능성이 높아 이케아에 직접 방문하여 고르기로 했습니다.

다행히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이케아가 있어 주말에 방문했죠. 장식장의 종류는 다양했지만 위스키 장식장으로 어울릴만한 장식장은 그리 많지는 않았습니다.

위 사진 정도가 위스키 장으로 사용하기 적합해 보였습니다. 저와 와이프가 위스키 장식장을 고르기 전에 몇 가지 기준이 있었는데,

장식장에 잠금 장치가 있거나 잠금장치를 설치할 수 있을 것(나의 의견)
- 아직은 어려서 그럴일은 없겠지만 언젠간 아들이 커서 술을 마시게 되면, 저의 소듕한 위스키가 보리차로 바뀔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죠.
프레임을 얇을 것(나의 의견)
- 프레임이 두꺼운 장식장은 투박해 보이고, 최대한 내부를 많이 보여줘야할 '장식장'으로써의 매력이 반감 되기 땜문에 최대한 프레임이 얇은 것을 고르기로 했습니다.
너무 높지 않을 것(와이프 의견)
- 안그래도 좁은 집... 높은 장식장은 집을 더 좁게 보일 것이다. 위스키 장식장을 허락한 것에 감사함을 느껴라
튼튼하고, 쓰러지지 않을 것(공통 의견)
- 애 있는 집이라면 당연한 거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