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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알코올 생활

10만원대 추천 셰리 위스키, 글렌알라키 12년 시음기 / 가격정보

목차

 

글렌알라키 12 프렌치 오크

 

글렌알라키는 글렌드로낙에 이어 킹갓제너럴 빌리형이 인수하면서 갑자기 인기 급상승하게된 싱글몰트 위스키로 근래들어 그 유명세가 점점 늘어가고 있는 추세입니다. 오늘은 지난 번 글렌드로낙에 이어 글렌알라키에 대해 뚜따해서 지금까지 거의 1달동안 마셔본 경험으로 소감과 가격정보 등을 공유하려고 합니다.

 

1. 글렌알라키


글렌알라키(GlenAllachie)은 그다지 주목받지 못하던 증류소였습니다 킹갓제너럴 빌리형이 인수하기 전까진 말이죠. 빌리형은 이전에도 글렌드로낙 증류소를 2008년도에 인수하여 짧은기간 내에 굉장히 유명한 셰리 위스키로 만들어낸 인물로 2017년 글렌알라키 증류소도 인수하면서 그 유명새를 타기 시작했습니다.

 

글렌알라키의 새로운 주인 빌리워커(BILLY WALKER)

 
그래서 그런지 이 글렌알라키 홈페이지에서도 마스터 디스틸러이자 블렌더인 빌리워커를 내새운 전략적인 마케팅을 하고 있는 듯 합니다.
 

글렌알라키 공식 홈페이지 화면

 
 

글렌알라키의 메인 라인은 8년 / 10년 CS / 12년 / 15년 / 18년 / 21년 / 25년 / 30년 CS 숙성 제품이 있습니다.

 

그 중 가장 구하기 쉽고, 널리 알려져있는 12년 제품은 버번캐스크를 사용하여 숙성시킨 것으로 Chill Filter를 거치지 않은 Non-chill filtered(비냉각여과)가 적용되었습니다.

그 외에도 PX(페드로 히메네즈) 셰리캐스크에서 숙성한 PX 제품과 루비포트 등이 있습니다만 최근 유명새와 적은 수량으로 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2. 글렌알라키 12년


글렌알라키 12년은 제게 위싀키의 찐득함이 뭔지 알려준 첫 위스키로 달달함 + 찐득함을 느기게 해준 위스키 입니다.

메인라인 중 글렌알라키 12

 

First Fill 버번 캐스크와 셰리 캐스크, 버진 캐스크 숙성을 거친 제품입니다. 여기서 First Fill 버번 캐스크와 셰리 캐스크, 버진 캐스크에 대해 모르시는 분들들 위해 간단히 설명하자면, 먼저 셰리캐스크는 이전에 포스팅한 글이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2022.12.09 - [취미/알코올 생활] - 쉐리? 셰리 위스키? 셰리가 뭐지?

 

쉐리? 셰리 위스키? 셰리가 뭐지?

목차 1. 주정강화 와인 2. 포트 와인 3. 마데이라 와인 4. 셰리 와인 5. 셰리 위스키 집에서 소주대신 위스키를 먹기 시작하여 이제는 하루의 마무리를 위스키 한잔과 함께하는 것이 하나의 큰 즐거

nekrataa.tistory.com

 

  • First Fill 버번 캐스크(Bourbon Cask)
    • 먼저 버번 캐스크는 위스키 원액을 담아 숙성시키는 오크통이 버번 위스키를 숙성시켰을 때 사용했던 캐스크를 말합니다. 버번 위스키는 또 무엇이냐? 바로 미국 성님들께서 만드신 위스키로 반드시 최소 51% 이상의 옥수수를 사용하여 만들어야 하는 위스키를 말합니다.(몰트 위스키는 반드시 보리만 사용해야 하는 것 처럼...)
    • 그럼 First Fill은 무엇이냐..? 바로 이 버번위스키를 숙성할 때 사용했던 캐스크 즉, 버번 캐스크는 다른 위스키들을 숙성시킬 때 사용하는데 한 번 사용하는 것이 아니고 여러번 재사용하게 됩니다. First Fill은 이렇게 재사용된 버번 캐스크가 아닌 버번 위스키를 숙성시키고 나서 처음으로 사용되는 캐스크를 말하는 거죠. 즉 재사용된 버번 캐스크가 아니라는 뜻~
  • 버진 캐스크(Virgin Cask)
    • 오크통을 만들고 나서 어떠한 다른 술도 넣어 숙성시키지 않은 그냥 이제 막 만들어진 캐스크를 말합니다. 보통은 이런 버진 캐스크는 위스키를 만들 때 잘 사용하지 않는데, 그 이유는 오크나무의 강한 향이 과하게 입혀질 수 있는 위험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버진 캐스크를 피니쉬에 잠시 사용함으로써 위스키에 더 다양한 향과 맛을 입힐 수 있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마스터 블렌더의 역량에 따라 원액 이상의 맛을 끌어올릴 수도 있다고 합니다.
 

우리의 킹갓제너럴 빌리워커 형님이 블렌딩 하셨으니 뭐 버진 캐스크를 사용했다는 것에 고개가 끄덕여 지긴 합니다.

가격은 현재('22. 12월달) 기준으로 11만원 ~ 12만원에 형성되어 있습니다. 글렌알라키의 인기도 날이 갈수록 늘어가고 있어 점점 구하기가 어려워지고 있는 실정입니다만 아직까지는 발베니나 맥캘란처럼 오픈런을 해야지만 구할 수 있는 정도까진 아니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지금 빨리 구하시길 추천드립니다.

 
3. 시음기


글렌알라키 12년을 뚜따했을 때 먼저 진향 향이 올라옵니다. 일전에 마셨던 글렌모렌지 오리지널과 같이 화사한 향이 아니고, 진한 초콜렛 향입니다.

글렌드로낙 12년

 

색은 지난 번 마셨던 글렌드로낙 12년보다 더욱 진한 색을 띄고 있습니다.

(좌)글렌드로낙 12, (우) 글렌알라키 12

 

알콜 도수는 46%로 일반 적인 위스키 40%보다 훨씬 높습니다. 글렌드로낙 12년 43도에 비해서도 3도가 더 높네요.

글렌알라키 12년 알콜도수 46도!!

 

안주는 맛있는 까나페를 만들어 봤습니다. 치즈+하몽+참크래커 조합이면 뭐.. 이루말할 수 없는 완벽한 조합입니다.

 

참크래커는 그냥 먹어도 맛있어서 쟁여놓고 먹는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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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는 트레이에 이쁘게 담겨져서 하나씩 꺼내먹을 수 있도록 되어있는데... 치즈 위에 허브가 올려져 있어 향이 정말 좋습니다. 카나페 해먹기엔 이만한 치즈도 없습니다. 정말 강추드리는 치즈입니다.

 

까나페 해먹기에 이만한 지즈도 없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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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나페 때깔 보소...

 

그리고 항상 말씀드리지만 위스키는 항상 전용 잔에 드시길 권장이 아닌 강요에 가깝게 말씀드립니다. 예전에 처음 위스키를 마셨을 때 소주잔에 마신 적이 있었는데.. 위스키는 향을 함께 즐기는 술이라 반드시 꼭 기필고 전용 잔이어야지만 그 향을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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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하고 있는 사이트의 테이스팅 노트는 아래와 같습니다.

  • 향: 달콤함, 바닐라, 크리미
  • 맛: 건포도, 사과, 오크, 카라멜, 토피
  • 피니시: 건포도, 과일, 긴 피니쉬

우선 향에서는 테이스팅 노트에 나온 달콤한 향이 가장 먼저 나고, 약간의 과일의 향긋함도 살짝 느껴집니다. 잔에 따르고 나서 살짝 흔들어 준 뒤에 시간을 두고 향을 맡으면 정말 거짓말처럼 초콜렛을 잔에 비벼놓은 것 처럼 강한 초콜렛 향이 올라옵니다. 

맛은 글렌드로낙과 비슷한 달달함 느낌이지만 그 보다 뭔가 찐득한 느낌이 듭니다. '아 이게 진뜩한 셰리인가?" 라는 느낌이 드네요. 뚜따 직후에는 약간의 스파이시함이 느껴지긴 하지만 뚜따 후 한달 정도 뒤에 마셨을 때에는 그 스파이시함이 완전히 없진 않지만 많이 죽고, 더욱 진득한 맛이 도드라집니다. 

찐득한 셰리 맛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피니쉬는 긴편입니다. 마시고 나서도 셰리향이 입안에 맴돕니다. 

전체적으로 글렌드로낙 12년과 비교했을 때 제가 느끼기엔 글렌드로낙 상위버전으로 느껴졌습니다. 찐득한 셰리향을 느끼고 싶다, 위스키에서 초콜렛과 같은 강한 달달한 향과 맛을 느끼고 싶다. 그러면 글렌알라키 강추드립니다.

물론 뚜따 직후보단 에어레이션을 거쳐야지만 그 진가가 더 드러나는 것 같으니 미리 뚜따해놓고 에어레이션을 충분히 해놓고 드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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