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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알코올 생활

위스키 싱글몰트, 블렌디드 차이점을 알아보자

목차

 

언제봐도 뿌듯한 위스키 진열장..

 

코로나의 여파로 외부 활동이 많이 줄어들면서 집에서 즐길 수있는 것들에 대한 수요가 커지기 시작했습니다. 성인이 집에서 즐길 수 있는 것 중에선 홈술 또는 혼술이 빠질 수 없었겠죠.

그렇게 집에 칵테일 바를 마련하는 분들부터 저처럼 위스키를 집에서 즐기는 분들이 많아졌죠. 국내 위스키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올해 초부터는 인기 좀 있다는 위스키는 오픈런을 하지 않으면 구할 수 없는 지경까지 이르렀습니다.

제가 위스키를 접하게 된 계기는 원래부터 소주로 혼술을 즐겼던 터라 특별히 코로나 때문은 아니였고, 다이어트를 시작함으로써 당이 많은 소주나 칼로리가 높은 맥주를 피하고자 시작한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시작된 위스키 생활의 계기가 위스키 대란시즌과 맞물려 타이밍이 영 좋지 않게 되었죠. 뭐 좀 맛보려고 찾아보면 가격이 엄청나게 올라있거나 구할 수 없거나... 아오....

어쨌든 와인도 아는 만큼 더 즐길 수 있다고 하는데, 위스키도 마찬가지 아닐까 생각하여 위스키에 대한 이것저것을 물어보기도 하고 찾아보기도 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오늘은 위스키를 논함에 있어 빠질 수 없는 싱글몰트, 블렌디드, 싱글 그레인 위스키 등이 무엇을 의미하고 있는지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1. 싱글 몰트(Single Malt) 위스키

우선 몰트(Malt)는 맥아(발아한 보리)를 의미합니다. 위스키는 보리 뿐만 아니라 옥수수나 밀 등의 곡류로도 만들 수 있는데 몰트 위스키라고 하면 맥아(Malt)만을 사용하여 위스키를 만들경우 몰트 위스키라고 합니다.

 

보리로만 만든 것이 몰트 위스키!

 

몰트를 이용하여 발효를 거치면 양조주가 되고, 이를 증류기를 통해 끓여 증발된 알콜을 모으면 증류주가 됩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증류주를 오크나무로 만든 오크통에 넣고 숙성시키면 비로소 몰트 위스키가 되죠.
 

이러한 오크통에 넣어 숙성을 거쳐야 합니다.

 

그럼 몰트 위스키는 알았고.. 싱글 몰트 위스키는 무엇일까요...? 맥아로 발효시킨 양조주를 증류하는 곳을 증류소(디스틸러리: Distillery)라고 하는데, 이러한 증류소는 각 증류소마다 증류기부터 증류 방법 등 각각의 고유한 스킬로 위스키를 만들어 내고 있어 고유의 개성이 뚜렷합니다. 그래서 이런 개성이 뚜렷함을 더욱 살리기 위해 단일 증류소에서 나온 원액(스피릿 이라고도 함)만을 이용하여 만든 위스키를 싱글 몰트 위스키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증류소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더 알아야 할 점은 싱글 몰트 위스키는 단식 증류기(Pot Still)에서 두 번이상 증류해야지만 싱글 몰트 위스키라고 불리울 수 있고, 맥아만을 사용하고 단일 증류소에서 나온 원액만을 사용하더라도 연속 증류기(Column Still)을 사용하여 한 번에 증류한 경우에는 싱글 몰트 위스키가 아닌 그레인 위스키로 분류가 됩니다.

마치 휘어진 꼬깔모자처럼 생긴 것이 증류기라고 합니다.

 
 
 
이런 싱글몰트 위스키로 유명한 것으로 맥켈란, 글렌피딕 등이 있겠습니다. 특히 맥켈란은.. 이제는 오픈런 하지 않으면 구하지 못할 정도로 너무나도 인기가 높아져 버려서... 집에 셰리와 더블 두 병 있지만 아직도 오픈을 하지 않았습니다 ㅠ
 

그 귀하다는 맥켈란 12 셰리

 
글렌피딕은 15년이 가성비가 좋다는데.. 그래서 그런지 코스트코에 가끔 입고되면 1인 1병으로 제한하고 이마저도 순식간에 동난다고 하네요. 
 
 

 

 
2. 블렌디드(Blended) 위스키

블렌디드 위스키는 블렌디드 몰트 위스키, 블렌디드 위스키, 블렌디드 그레인 위스키로 나눠질 수 있습니다. 먼가 갱장히 복잡시럽습니다... 그냥 섞으면 다 블렌디드지 뭘 또 거기서 나누나...
 
  • 블렌디드 몰트 위스키
    • 쉽게 말해 싱글몰트 위스키가 섞인 버전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몰트 위스키처럼 보리 맥아만을 사용하여 만들었다는 것은 동일하나 한 증류소에서만 나온 증류원액을 사용한 것이 아닌 다른 증류소의 원액을 섞어 만든 위스키를 블렌디드 몰트 위스키라고 합니다. 
    • 대표적으로 조니워커의 그린 라벨이 가장 유명한 듯 하고, 저렴하게 가볍게 사서 마실 수 있는 몽키숄더가 있습니다.

 

 

조니워커 그린도 구하기가....

 

최근이 다 마셔버린...

 

  • 블렌디드 위스키
    • 보리 맥아와 함께 다른 그레인 위스키 재료(옥수수, 밀 등)를 이용하여 만든 원액을 섞은 위스키를 말합니다. 그냥 짬뽕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 아마 한국인이 가장 흔하게 알고 흔하게 접했고,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위스키가 바로 이 블렌디드 위스키가 아닌가 싶습니다. 대표적으로 로얄샬루트, 시바스리갈, 발렌타인, 그 유명한 조니워커 블루 라벨, 블랙 라벨이 있고, 제가 하이볼로 즐겨 마시는 제임슨(Jameson, 하지만 실제 발음은 자메손..)이 이 블렌디드 위스키에 속합니다.

믿고 마시는 조니워커

 

 

 

시바..스리갈..과 발렌타인 모르는 사람 거의 없을 것 같은 위스키

 

부드러운 자메손...

 

  • 블렌디드 그레인 위스키
    •  블렌디드 그레인 위스키는 몰트 위스키와는 반대로 몰트가 안들어가고 그레인 재료(옥수수, 호밀, 밀 등)만 사용하여 만든 위스키를 의미합니다. 
    • 보통 블렌디드 그레인은 블렌디드 위스키에 재료로써 사용되고, 일부 제품에서 그레인 위스키로 출시를 하긴 하지만 종류가 많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유명한 걸로는 로얄샬루트가 있습니다.

 

아버님들이 많이 찾으시는 로얄 샬루뜨

 

 

다음에는 맥켈락 셰리 캐스크, 더블 캐스크, 발베니 싱글 캐스크 등.. 캐스크에 대한 내용에 대해 공부해서 포스팅할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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