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다이어트 다이어리

한달만에 10kg 감량.. 개포동 이원경 내과 후기와 재방문

목차

 

 

제가 이원경 내과를 방문하여 처음 다이어트를 시작하는 날부터 딱 1달이 되는 30일까지 매일 블로그에 기록을 남겼고,
이 약을 통해 10kg를 감량에 성공하면서 이 병원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이 좀 있으신 것 같아 제가 일기에 다루지 않았던
내용을 포함하여 병원의 후기와 그리고 30일 이후 다시 병원을 재방문한 것까지  정리하여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1. 다이어트 일기 보러가기

다이어트를 결심하고 다이어트약을 복용하기 1일차부터 30일차까지 식단과 운동 기타 느낀점에 대해서 매일(늦게 올린적도 있지만..) 포스팅한 글이 있습니다. 1일차부터 연결해서 보실 수 있도록 되어있으니 아래 링크 가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 다이어트 일기 1일차 ~ 30일차 보러가기 

https://nekrataa.tistory.com/161

 

40세 아재 다이어트 일기 (이원경 내과) - 1일차

40세 아재의 다이어트 일기 어렸을 적 고등학교 때부터 22살 군대 입대하여 24살 전역한 후에도 키 172cm에 몸무게는 꾸준히 55kg를 유지했던 저였죠.. 빼빼마른 몸매로 그 당시 그 누구도 저는 살이

nekrataa.tistory.com

 

 

2. 다이어트 결심 계기

건강검진에서 제가 정상 체중에서 벗어나 중증 비만임을 확인했을 때부턴 이미 마음 속에선 언젠간 다이어트를 하겠노라 다짐을 했지만 실전으로 옮기는 것은 그로부터 1년이 훨씬 이후였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 확실하게 마음을 잡고 다이어트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다이어트 약으로 유명하다는 개포동의 이원경 내과를 알고, 그 약을 복용하면서부터 였습니다.

약을 먹으며 살을 뺀다는 것 자체가 몸에 오히려 나쁜 것이 아닐까, 꼭 약의 도움을 받아야 해야만 했나 여러가지 고민이 있긴 했었지만 그 동안의 수 많은 다이어트 실패 경험과 평소 야식과 술을 즐겨하는 저에게로선 약의 도움 없이는 다이어트를 성공적으로 할 수 있는 의지가 부족함을 깨달았고, 바로 눈앞에서 약의 도움으로 굉장히 많은 감량을 하신 분을 직접 보았기 때문이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야 말로 약의 도움을 받아서라도 꼭 다이어트에 성공하겠노라 마음을 먹고, 병원 예약이 필수라길래 지금으로부터 약 2달전인 6월말 병원에 예약을 하기 위해 전화를 합니다. 이미 전화통화가 어렵다는 이야기를 익히 들어 알고 있었기 때문에 병원 오픈시간인 오전 10시에(지금은 9시 30분으로 땡겨진듯 합니다) 딱 맞추어 전화를 걸기 시작했지만 결국 통화는 12시 넘어서 됐다는거....

10시부터 전화.. 결국 12시 15분에 통화 가능

그런데 6월 30일날 전화해서 예약을 잡으려고 했더니 가장 빠른 날이 8월달 초랍니다. 한달 이상을 기달려야 했죠. 그래도 별수 있나요. 일단 예약하고 기다렸죠.

그리고 한달 하고도 일주일이 지난 8월 8일... 내과에 방문하여 약을 처방받아 복용을 시작하게 됩니다.

 

3. 첫 방문 시 진행하는 것들

다이어트로 유명한 병원이긴 하지만 '내과'라는 일반 병원이기 때문에 다이어트 말고도 다른 이유로 방문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그래도 간호사 분께서 뭐 때문에 방문하냐고 물어보시긴 합니다.

당연히 저는 다이어트약 처방 받으러 왔다 알렸고, 그랬더니 어떤 문진표 하나를 주셨습니다. 그날 문진표에 대해서는 사진을 찍지는 못했지만 대략적으로 기억나는 내용으로는 아래 정도 될 것 같습니다.

  • 당연하게도 현재 체중과 키
    • 병원에서 간호사 분께서 쟤주시고, 그걸 적으면 됩니다.
  • 평소 식습관에 대한 질문
    • 평소 먹는 양과 종류, 먹는 시간대에 대해서 질문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 목표 체중 
    • 내가 달성하고 싶어하는 목표 체중
  • 음주, 흡연여부
    • 이 부분은 확실히 기억이 가물가물 한데.... 음주 여부와 양에 대해서는 확실히 물어봤던 것 같습니다.
  • 기타 수술이나 특정 약에 대한 복용 여부
    • 어떤 수술인지 어떤 약인지는 기억이 나질 않지만 특정한 수술이나 약 복용한 이력에 대해서 물었던 것 같습니다.

이 외에도 여러가지 질문 사항들이 있었던 것 같은데 기억 나는 것이 저정도 밖에 되지 않는 군요. 제가 11시에 예약해서 시간맞춰 도착했지만 문진표 작성하고, 실제 진료를 받을 때까지의 시간은 30분 이상 기달렸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다른날은 안가봐서 모르겠지만 이날 사람이 굉장히 많이 대기하고 계셨는데, 병원 자체가 넓은 곳이 아닌 일반 동네에 있는 여느 작은 내과와 같은 작은 규모의 병원이었기에 병원 안은 물론이고 복도에서 대기 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셨습니다.

아무튼 저런 문진표를 작성하고 나서 제출하면, 간호사 분께서 피검사를 위해 피를 뽑으시고 문진표를 제출한 순서에 따라 의사 선생님과 1:1 진료를 받습니다. 진료 내용은 제가 작성한 문진표를 기반으로 아주 평범한 대화로 1분내외의 아주 짧게 진료를 받았던 것 같습니다.

"평소에 야식 많이 하죠...?" 라던가... "이정도면 과체중입니다.. 살을 좀 빼셔야되(당연한거 아닌가... 그래서 온건데..)" 라던가...  "목표 체중은 아주 적절하게 잘 잡으셨네. 이 정도 목표는 잡아야되" 라던가... 암튼 이런 정도의 평범한 대화였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의 경우는 첫달 8kg 감량은 가능할 것이라고 말씀하셨죠. 여자라면 그보다 더 많은 감량이 가능하지만 남자의 경우 여자보다 걈랑이 더디다고 합니다.

의사 선생님께서는 여성 분이셨는데, 네이버에 평을 보셔도 아시겠지만 말투 자체도 친절한 스타일도 아니고 사람에 따라서는 약간은 권위적인 느낌을 받을 수 있겠다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자신을 믿고 따라오면 반드시 다이어트가 가능하다는 자신감과 카리스마가 넘치셨습니다.

이렇게 짧은 1:1 진료가 끝나면 처방전이 나오고, 이 처방전을 같은 건물 지하에 있는 약국에 제출하고 다시 병원으로 오라고 합니다. 

 

약국에서도 다이어트 약의 복용 방법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있습니다.

엥? 왜 다시 병원으로? 그냥 약만 받고 가면 되는 거 아닌가...? 라고 할 수 있지만... 처음 병원을 방문한 분들을 대상으로 의사 선생님의 집체교육을 실시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날 처음 방문한 사람들의 1:1 진료가 모두 끝날 때까지 기다려야만 했고, 제가 방문한 그날은 첫 방문자들의 진료가 모두 끝나고 집체교육이 시작된 것은 대략 12시가 넘어서였던 것으로 기억이 납니다.

집체교육은 어디 따로 방을 잡아 하는 것이 아니라 의사 선생님이 진료를 보시는 방에 처음 방문한 사람들을 모두 불러모아 간이 의자에 앉혀놓고 약 20분정도 교육을 하는데요... 처음 병원에 대한 약간의 자랑(?)을 시작으로 처방 약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설명하고, 약 복용 시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과 주의사항, 그리고 식단과 운동 등에 대해서 안내를 해줍니다. 부작용에는 초반에 어지러움증과 구토, 불면증 등이 나타날 수는 있다고 하지만 초반 1주일 정도에 나타날 뿐이고 금방 사라지는 것이 보통이나 지속적으로 나타나면 병원으로 연락을 해야 한다.. 라는 보편적인 내용이 주를 이룹니다.

가장 특이한 내용으로는 운동 시 절대로 근육운동 금지라는 조항이 있는데, 정확하게 기억은 나지 않지만 대충 근육운동을 하지 말라는 이유에 대해서는 체중 감량이 되기도 전에 근육 운동을 함으로써 체형이 그 상태로 유지하려는 경향이 생기기 때문에 초반 체중 감량에 방해가 된다는 식으로 말씀 하셨던 걸로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 걷기 외에는 절대 다른 운동들은 하지 말라고 권장이 아니라 필수로 지키라고 합니다. PT는 물론, 요가, 등산, 사이클 심지어 계단 오르기까지도요... 

그렇게 집체교육이 끝나면 약국으로 내려가 진료 후 제출했던 처방전의 약을 받아서 집으로 가면 끝이죠.

처방 받은 첫 한달치 약봉지...

그런데.. 사람도 많았거니와 한달치의 약을 한꺼번에 조제해서 그런가... 처방전을 제출하고, 집체교육이 끝날 때까지 많은 시간이 지났음에도 제가 약을 받을 때까진 몇 십분을 기다려야 했습니다. 

그렇게 약을 많이 만들어야 되서 그런가.. 그 작은 약국에... 일하시는 분이 최소 4분 이상은 되시는듯한....

 

4. 다이어트약 한달 복용 후기

위에 링크에 올린 저의 다이어트 일기를 보시면 더 자세히 아시겠지만.. 저의 경우 한달 동안 특별한 부작용은 없이 약의 효과를 제대로 봐서 식욕억제가 진짜 신기할만큼 잘 되었고, 그렇게 운동을 병행하며 30일만에 10kg 감량에 성공을 했습니다.

30일차 동안 기록한 체중

중간에 2일은 체중 측정을 못해 평균치나 예상치를 적긴 했지만 꾸준히 감량되는 모습을 보였고, 첫달 목표인 8kg 감량보다 2kg 초과 감량에 성공을 했죠.

특이한 것은 절대 하지말라던 근육운동... 사이클(저는 사이클은 아니고 MTB 지만...)을 탔음에도 이정도의 감량이 이뤄낸 것을 보면, 근육운동이 첫달의 감량에 있어서는 크게 좌지우지 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식욕이 완전히 억제가 되어 굶어도 됐음에도 하루 3끼 아주 적은 양이라도 먹으려고 노력했고, 밥은 백미에서 현미로 바꾸고, 식사 시간을 최대한 길게 갖는 방향으로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식습관과 함께 입맛도 조금씩 변한 것 같습니다. 

예전에 약 없이 의지로만 식단조절과 운동으로 다이어트 했을 때 치팅데이를 정하고 맘껏 먹기도 했었는데, 이 약을 먹으니 치팅데이의 필요성을 전혀 느낄 수가 없어서 더 드라마틱한 체중감량이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5. 병원 재방문

공교롭게도 추석 명절 직전에 처음 처방 받은 약을 모두 복용하여 재방문 해야 했었는데, 재방문의 경우 따로 예약할 필요 없이 오후 2시 이후로 방문하면 된다고 했었습니다.  그래서 지난 주 명절이 되기 전에 다시 방문하여 다시 진료를 받고, 약을 처방을 받았죠.

다시 방문한 내과~ 개포동 주민센터 건물 2층에 있습니다.

주차는 건물 뒤쪽으로 크진 않지만 주차장이 있고, 따로 돈을 받는 유료주차장은 아닙니다.

건물 뒤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고, 평행 주차도 가능합니다.

그리고 주차장에서 건물 뒷편에 있는 뒷문으로도 들어가서 2층으로 올라가면 내과에 가실 수가 있습니다.

주차장에서 본 건물 입구

이날은 명절 전이라 그런가... 아니면 오후시간이라서 그런가(전에 간호사 분께서 오후 2시 이후에 와야 사람이 적다고는 하셨음) 병원에 있는 사람은 거의 없더라구요.

내과 입구

사람이 별로 없어 접수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바로 진료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의사 선생님께서 기존의 체중 대비 많은 감량에 칭찬을 보내셨고, 처음 방문했을 때 검사했던 피 검사 결과를 이날 보여주셨는데, 평소 술을 즐겨하던 저였기에 피검사 결과에 당연히 약간의 지방간 특성을 보였고, 또한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 당뇨의 위험도 있어 만약 오늘 이만큼의 체중 감량을 하지 못하고 왔었다면, 그와 관련된 약도 함께 처방을 하려고 했었는데, 체중 감량을 많이 했기 때문에 그 약은 따로 처방하지 않는다고 하시더라구요.

 

웬지모르게 뿌듯함을 느끼고 있을때 "평소 운동은 얼마나 하세요...?" 라는 질문에 "매일은 아니지만 할 땐  대략 1시간에서 1시간 반정도 한다" 라고 대답했고.. "사이클 안타시죠?" 라는 질문에  살짝 뜨끔 했지만 저는 사이클이 아닌 MTB를 탔기 때문에 "아니요 안탔습니다" 라고 대답했습니다. 제 입장에선 사이클과 MTB는 다른거닌깐요 ㅎㅎ (사실 혼날까봐...)

그리고 특별한 부작용이 있었는지 물어보시고, 전혀 없었다고 하니 약 처방을 조금 바꾸신 것 같더라구요. 약국에서 약을 줄때 봉지약 외에 따로 플라스틱 통에 담긴 약을 같이 줬는데, 이게 뭐냐고 하니 속이 메스꺼울 경우에만 복용하라고 하더라구요. 원래 첫달 처방한 약에는 봉지에 그 약도 함께 포함하여 줬던 것인데, 제가 특별하게 부작용이 없어서 그랬는지 아니면 원래 둘 째달부터는 그 약을 빼고 따로 주는 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아무튼 메스꺼움을 잡아주는 약은 따로 주셨습니다.

그런데.. 그 약이 없어도.. 저는 딱히 속이 메스꺼움을 아직까지는 느끼지 못했네요.

 

6. 앞으로의 계획

당연하게도 더 처방 받은 약을 잘 복용해가며, 지금까지 해왔던 방식으로 꾸준히 진행할 예정입니다. 최종 목표는 79.8kg에서 62kg까지 감량하는 것이긴 했으나.. 주변에 62kg은 너무 말라보인다는 말이 많아... 64kg까지만 할까 고민 중에 있긴 합니다만... 그건 감량하면서 실제 몸의 상태를 보고 결정할 생각입니다.

그리고 첫 달에 약을 복용하면서 했었던 피검사도 혹시 모르니 중간중간 따로해서 간의 상태를 체크도 해볼 것이고, 운동은 걷기를 기본으로 하되 MTB 자전거도 계속 타면서 다이어트를 할 생각입니다.

2022.08.31 - [다이어트 다이어리] - [개포동 이원경 내과] 다이어트 23일차: 22일간의 다이어트약 복용... 간수치 결과가 나오다.

 

[개포동 이원경 내과] 다이어트 23일차: 22일간의 다이어트약 복용... 간수치 결과가 나오다.

지난 이야기 40세 아재 다이어트 일기 (이원경 내과) - 1일차 나의 다이어트 일기(이원경 내과) - 2일차: 갑작스러운 폭우와 감량(?) 나의 다이어트 일기(이원경 내과) - 3일차: 부작용의 시작? 나의

nekrataa.tistory.com

 

만약 처방된 약을 다 복용하기 전에 목표 체중이 도달하면... 약을 끊고 PT를 시작하여 근육을 만들어볼 생각이구요. 아마 이대로 그냥 약만 끊으면 100% 요요가 올 것 같은 기분이거든요 ㅎㅎ

다음 이야기(두달차 다이어트 진행상황)

2022.09.22 - [다이어트 다이어리] - [개포동 이원경 내과] 한달 감량 10kg 후 두달차.. 유지가 되고 있을까?

 

[개포동 이원경 내과] 한달 감량 10kg 후 두달차.. 유지가 되고 있을까?

목차 1. 다이어트 일기 보러가기 2. 다이어트 일기를 쓰며 엑셀정리 3. 추석 명절의 위기는 어떻게 보냈을까 4. 두달차, 지금까지 몸무게의 변화 이원경 내과에서 처방 받은 약으로 1달만에 10kg 감

nekrataa.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