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B 제품에 대한 규격을 제정하고, 인증프로그램을 운영 및 관리하는 USB-IF에서 USB Power Delivery 3.0의 기존 100W에서 최대 240W까지 충전할 수 있도록 규격을 개정하였습니다.
기존의 USB Power Delivery 3.0에서 USB Power Delivery 3.1로 버전이 업데이트 되면서 동시에 Type-C 케이블&커넥터에 대한 규격 "USB Type-C Cable and Connector Specification Revision 2.0"에서 "USB Type-C Cable and Connector Specification Revision 2.1"로 함께 개정되었습니다.
USB PD에 대해서 자세히 알고 싶으신 분은 이전 PD 관련 포스팅 참고바랍니다.
2020.12.01 - [정보/IT] - USB 고속충전의 종류와 USB PD 충전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개정된 USB PD3.1 주 내용은 EPR(Extended Power Range)이 추가됨으로써 100W부터 최대 240W까지 충전할 수 있는 구간이 새로 생긴 것입니다.
이에따라 전압이 기존 PD3.0 버전에선 최대 20V까지 지원하는 것에서 최대 48V까지 지원하는 것으로 변경되었고, EPR 구간의 전용 Mode를 따로 만들어 졌죠.
당연하게도 100W이상의 높은 출력의 EPR Mode를 지원하기 위해서는 EPR을 지원하는 Type-C 케이블이 필요하게 됩니다. 이와 관련해서는 개전된 USB Type-C Cable and Connector Specification Revision 2.0에서 확인이 가능하죠.
EPR에서 특이한 것은 기존에 PD3.0에서 전압은 100mV, 전류는 50mA 단위로 잘게 나누어 조절할 수 있는 PPS(Programmable Power Supply) 기능이 없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PPS라고 칭하진 않지만 EPR 구간에서는 PPS와 거의 비슷한 기능을 이미 하고 있습니다.
15V부터 최대 48V까지 변경 전압과 PDP(PD Power, 최대 전력) 값을 변경할 수 있는 AVS Mode가 있습니다. 기존의 PPS와 마찬가지로 전압은 100mV 단위로 조절이 가능하지만 전류의 경우 전류를 조절하는 것이 아니라 PDP를 조절하여 전류의 양을 컨트롤 합니다.
굳이 PPS와 EPR AVS로 나눈 이유가 무엇인가 하면... PPS에서는 Current Limit 기능을 지원하지만 EPR AVS에서는 Current Limit Mode는 지원하지 않는 차이죠
EPR을 통해서 도킹시스템과 같이 태블릿 PC와 각종 악세사리를 한꺼번에 여러개를 연결하여 사용하거나 게이밍 노트북과 같이 높은 전력을 요구하는 노트북에도 충분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PD 충전기를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가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