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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기타

선반 다보를 이용한 옷장에 선반 추가 셀프인테리

선반 두개를 추가

새로 이사온 집 작은방에는 붙박이장이 하나 있습니다.

집이 크지 않은터라 최대한 집에 뭘 사들이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는 중이라 붙박이장을 최대한 활용해보고자 합니다.

선반 추가하기 전

사진처럼 붙박이장의 위에가 그냥 긴 옷을 걸 수있게 옷걸 봉만 있을 뿐 선반은 없었습니다.

걸어서 보관하는 옷은 어짜피 드레스 룸에 따로 있었기 때문에 굳이 붙박이장에도 옷을 걸을 필요성이 없었습니다.

차라리 선반을 더 짜서 수납력을 높이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선반을 추가하려면 양쪽 옆에 구멍을 내어 목다보 같이 튀어나오게 하여 그 위에 선반을 올리면 됩니다.

(사진의 양쪽 옆에 다보가 있는 것은.. 작업하기 전 사진을 못찍어서...ㅠㅠ)

다보는 문고리닷컴에서 "다보"라고 검색하면 다양한 종류의 다보들이 검색이 됩니다.

문고리닷컴에 다양한 다보들..

저는 저 위의 다보 중에서 "선반다보(+ 다보)"와 "선반다보(- 다보)"를 구매했습니다.

선반다보(- 다보)
선반다보(+ 다보)

선반을 설치할 위치에 드릴로 구멍을 내어 - 다보를 넣고, 그 위에 + 다보를 나사처럼 조여 고정하는 형태입니다.

아래 사진처럼 그냥 한방에 피스로 바로 뚫고 들어가 고정하는 간단한 형태의 다보도 있었지만.. 

구조상 위 다보보다 강도가 약해 쉽게 부러질 것 같아 선택하지 않았습니다.

피스 형태의 다보

선반의 경우 인터넷에서 사이즈만 알려주면 재단까지 해서 보내주는 많은 업체들이 있습니다.

따라서 선반으로 사용할 목재의 종류, 두께, 사이즈만 정하면 됩니다.

삼나무나 합판 종류가 저렴한 편이고, 좀더 강도가 높고 고급스러운 느낌으로는 멀바우, 월넛, 오크 집성목 종류도 있습니다만 가격은 조금 나가는 편입니다.

합판으로 하실거면 MDF말고 자작나무 합판을 추천드리고, 삼나무로 하실거면 소프트 우드이기 때문에 20T 정도로 두꺼운 것으로 추천드립니다.

저는 단단한 오크 집성목으로 18T 두께로 주문했습니다.

오크 집성목.. 가격이 ㅎㄷㄷ...

작업은 선반을 설치할 위치를 잡고 다보가 들어갈 4곳을 줄자를 이용해서 표기한 뒤 드릴로 구멍을 내줍니다.

드릴로 구멍을 낼 때에는 완전히 구멍이 나지 않고, 다보만 들어갈 정도의 깊이로만 천천히 뚫어줍니다.

드릴로 살살살...

이때 드릴날의 굵기는 다보의 사이즈보다 약간 작게 선택하면 되는데,

제가 문고리 닷컴에서 산 - 다보의 경우 9mm로 뚫으면 딱 사이즈가 맞았습니다.

구멍의 깊이는 -다보 만큼 적당하게~

구멍을 냈으면 -다보를 구멍에 넣어주면 되는데, -다보가 자기 사이즈보다 살짝 작은 구멍에 꽉 끼어 들어가 고정되는 형태이기 때문에 고무망치나 나무망치 같은 것이 필요합니다.

-다보를 나무망치로 쳐서 넣습니다.
잘 들어갔네요

+다보는 간단히 그냥 -다보 위에 나사처럼 손으로 돌려서 고정하면 끝이 납니다.

그냥 간단히 돌려서 고정
단단히 고정이 잘 되었습니다.

선반을 받칠 4곳을 모두 동일하게 작업이 되었으면, 선반을 올려 수평이 잘 맞는지 확인해 봅니다.

음.. 좋군요..
음.. 좋군요...(2)

다보가 아주 튼튼허니 조금의 흔들림도 없이 아주 잘 고정이 되었습니다.

오크 집성목 선반도 튼튼허니 오래 사용할 수 있을 것 같고요. 

다만.. 재단 주문한 나무는 별도 후가공을 선택하지 않아서 전체적으로 샌딩이 잘 되어있진 않았습니다.

그래서 모서리 부분의 경우 매우 날카로워 좀 위험해 보이죠

오.. 날카로운 모서리...

재단을 신청할 때 후가공으로 모서리와 테두리를 샌딩해주는 서비스가 있긴 합니다만... 가격이 좀 추가가 됩니다.

나무 후가공 옵션

저같은 경우 어짜피 목공 취미로 했어서.. 집에 생딩기와 오일도 있겠다... 따로 주문하지 않았지만

집에 별도로 샌딩하실 여력이 안되시는 분들은 배보다 배꼽이 클테니 후가공까지 맡기시는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