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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목공 새내기

나무 도마 관리에 필요한 오일 종류 알아보기

 

나무를 사서 직쏘를 이용해 원하는 사이즈로 자르고, 트리머를 이용해 도마의 가장자리를 라운드처리, 샌딩기로 무한샌딩이 끝나면, 오일을 발라 마무리가 필요합니다. 나무도마에 사용하는 오일은 당연하겠지만 인체에 무해한 것을 사용해야 합니다.

그런데 검색해보면 알겠지만 이놈의 오일 종류가 너무 많습니다. 도마용 오일 검색해도 수두루루룩 나오는데, 그 중에서도 많이 사용하는 오일 몇 가지를 추려봤습니다.

 

도마용 오일인 WATCO 사의 부처블락

 

제가 구매한 왓코(WATCO) 사의 부처블락 오일입니다. 이걸 선택한 이유는? 별거 없습니다. 저에게 목공의 길로 인도해주신 이모부님이 사용하시길래 그냥 따라 샀죠. 검색해보니 평이 좋습니다. 그런데 제가 실제로 써보니 바르고 나서 좀 지나고 나면 엄청 끈적거립니다. 물론 완전히 마르면 보들보들 해지긴 하는데, 바르고 한 1~2분만 지나도 끈적거리기 시작해서 작업하기가 좀 까다롭습니다. 게다가 이놈은 바를때 얇게 바르지 않으면 떡질수도 있기 때문에 최대한 얇게 여러번 발라줘야합니다.

 

하워드 커팅보드 오일(미네랄 오일)

 

하워드 사에서 나오는 나무도마용 미네랄 오일입니다. 목공 관련 카페에서도 많이 추천하는거 같습니다. 너튜브에서 나무도마 만드는거 검색해보면 부처블락보다는 미네랄 오일을 더 많이 사용하는걸 볼 수 있는데, 그런 이유에서일까요? 나무도마 오일 검색하면 네이버 쇼핑에서도 상위에 노출되는 오일입니다.

 

아우로(AURO) No.123, No.126

 

AURO 사는 오일의 종류에 따라 번호를 메겨 판매하고 있는데, 어떤 기준으로 번호를 메기는진 모르겠지만 제조사인 AURO에서는 도마용 오일로 No. 123과 No. 126 사용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저먼 텤놀로지를 앞세운 유명한 오일로 전 세계적으로 안정성과 기능성을 인정받았는데, 단점은 그만큼 비쌉니다. 앞서 위에서 설명한 오일 대비 2 ~ 3배 정도는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것을 보면 그만큼 안정성과 성능이 보장된 것이지 않을까요? 나도 써보고 싶다... 하지만 이미 전동공구로 자금을 모두 탕진한 저로써 더 이상의 지출이 있다가는 와이프님에게 등짝 스메쉬로만 끝나진 않겠죠...

이 외에도 비오파 BBO-11, 레너 올인원, 하워드 컨디셔너 등등 도마용으로 사용하는 오일과 왁스의 종류가 많이 있습니다. 도마용 오일 뿐만 아니라 가구 마감재로써 사용하는 오일에도 종류가 엄청나게 많은데, 목공 하시는 분들이 항상 하시는 말씀은 "정답은 없다" 자신이 이것저것 써보고 가장 맘에 드는 걸 쓰는게 장땡이라고 합니다. 오일마다도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마감도 달라질 것이고(예를들면 색이라던가 광택이라던가) 이에 따라 개인마다 선호하는 제품이 다를 것이라는 뜻이죠. 그래도 저처럼 막상 처음 나무도마를 제작을 도전하는 분들이면 뭐가 뭔지 몰라 막막할텐데 이분들을 위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검색해서 많이 눈에 띄는 오일들을 나열해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