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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기타

안산 맛집! 10년 넘게 다닌 능이오리 백숙집 추천

목차

 

저 능이오리백숙의 아름다운 자체를 보라..

저는 닭백숙, 오리백숙을 참 좋아하는편인데요, 약 10여년 전 와이프와 결혼한지 얼마 안됐을 때
제가 오리백숙을 좋아한다고 하니 장모님이 맛집이라고 데려가준 안산의 음식점 한군데를 소개해볼까 합니다.

'병아리언니 오리오빠' 라는 좀 특이한 이름의 이 식당은 능이오리백숙을 전문으로 하는 식당입니다.

(처음에는 병아리 오빠였나?... 오리언니였나..? 이런식으로 헷갈리기도...)

 

1. 위치

 

 

식당은 안산 원곡동의 라성호텔 뒤쪽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보성상가라는 건물 2층에 있습니다.

지도의 라성호텔 뒤쪽으로 가면 상가들이 양쪽으로 즐비해 있는데요, 약간 옛날 시장? 느낌도 나고
건물도 약간 노후되긴 했어도 그래도 나름 최근에 간판은 리뉴얼해서 그나마 좀 깔끔해진 것 같더라구요.

 

라성호텔 뒤쪽 거리뷰

 

보성상가는 쉽게 찾을수가 있는데, 입구도 큼지먹허니 간판도 크게 되어 있어 찾기가 어렵지 않습니다.

 

보성상가 입구

입구에 들어가자마자 계단으로 2층으로 가면 바로 가게를 보실 수 있습니다.

 

 

 

2. 찬 구성

기본적으로 능이오리백숙이 메인이긴 하지만 오리훈제, 주물럭, 삼겹살 등도 판매하긴 합니다.
나머지 메뉴는 별도 예약은 필요 없지만 능이오리백숙은 오리를 한시간 이상 끓여야 하기 때문에 미리 조리를 예약해야 기다리지않고 드실 수 있습니다.

 

의자에 앉아 먹을 수 있는 테이블과 바닥에 앉아서 먹을 수 있는 테이블로 나눠져 있는데, 

개인적으로 더운 날이면 테이블에 앉으시길 추천드립니다. 앉는 곳은 좀 안쪽에 있어서 그런가 먹다보면 덥더라구요

 

우측 사진의 오른쪽 끝이 복도식으로 앉아서 먹을 수 있는 자리

이 집은 기본으로 나오는 반찬도 참 맛있는데, 저는 가장 맘에 드는게 메실 장아찌와 이름모를 나물 장아찌, 김치, 정구지 등이 나옵니다. 정구지는 오리랑 같이 먹어도 되고, 탕에 같이 넣어 먹기도 하는데, 탕에 넣어서 먹기를 추천드립니다.

 

기본 메뉴

 

오리는 오래 삶아서 그런지 질기지 않고 부드러우며, 잡내가 없고 능이버섯의 향이 그득한 것이
한입만 먹어도 '크어어' 하는 소리가 절로 나올정도로 깊은 맛이 납니다.

 

이날은 원래 식당에서 먹기로 했지만 밖에 비가 너무 많이 오는 바람에 집에 포장해와서 먹었습니다.

 

하지만 이 능이버섯과 오리고기가 물론 맛있긴 하지만 건더기를 다 먹고 난 뒤에 끓여먹는 죽이 진짜 일품입니다.

메뉴가 나올 때 죽으로 끓여먹을 밥을 같이 내어주시는데, 일반 밥이 아닌 잡곡이 섞인 찹살밥으로 나옵니다.

 

같이 나오는 찹살밥

 

건더기를 다 건져 먹고 남은 국물에 저 찹쌀밥을 넣고, 은근한 불에 5~10분가량 저어주면, 걸쭉한 죽이 됩니다.

능이버섯과.. 오리의 맛이 베어진 걸쭉한 죽...

능이버섯의 맛과... 오리의 맛이 듬뿍 담긴 국물에 찹쌀로 죽을 만들어 먹으니 맛이 없을 수가 없겠지요...?

그래서 저희 장모님도 고기는 별로 안드셔도 이 죽은 꼭 두 그릇 정도는 드십니다.

 

 

 

3. 금액

현재 능이오리백숙은 68,000원이고, 옻오리나 옻토종닭 백숙도 동일하게 68,000원 입니다.

제가 약 10여년전 방문했을 때에는 능이가 들어간 오리백숙과 능이가 들어간 능이오리백숙 이렇게 따로 주문도 가능했는데 언젠부턴가 무조건 능이오리백숙으로만 판매하고 계시더라구요.(능이 안들어가면 맛이 많이 떨어지긴 하죠)

 

메뉴판

 

오리훈제, 주물럭은 55,000원 로스는 50,000원 등으로 다른 메뉴도 있긴 하지만 

사실 이집에서 능이오리백숙 말고는 먹어본 적이 없어서 다른 메뉴의 맛과 양은 모르겠습니다만

능이오리백숙만 보면 68,000원에 오리 한마리로 고기만 나눠먹기에는 성인 3~4명정도가 먹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만.

고기를 먹고 난 뒤에 먹는 죽까지 생각한다면 6명까지도 배불리 먹을 수 있는 양인 것 같습니다.

 

이제 말복도 지나가긴 했지만 가끔가다 몸보신이 필요하다 싶으신 분들, 평소 오리백숙을 좋아하신다는 분들...

꼭 한번 가보시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