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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건강

목 간지럽고 기침날 때 진해·거담제 용각산/코푸시럽 알아보자

목차

코로나19 확진자가 최고 60만을 넘겼습니다. 진짜 온 국민이 한번씩 다 걸려야 끝날 것 같습니다. 아니.. 오미크론 변이 때문에 끝나지는 않겠군요.. 부디 사망률과 치명률이 낮은 쪽으로 변이되길 바랄 뿐입니다.

오미크론 변이의 강한 전파력 때문에 이전보다 훨씬 많은 분들이 감염되면서 '롱코비드(감염으로 인한 오랜 후유증)'가 가회, 경제적 활력을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이런 롱코비드 증상으로 미각과 후각 상실, 가슴이 답답하거나 불면증, 기침 등이 있으며, 특히 기침은 현재 오미크론의 후유증으로 많은 분들께서 겪고계신 대표적인 증상 중 하나입니다. 

2022.02.20 - [정보/기타] - 실제 감염자가 말하는 오미크론의 증상

 

실제 감염자가 말하는 오미크론의 증상

코로나 확진자가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오늘('22.2.20) 이미 신규확진자는 10만명을 돌파했고, 특히 소아, 청소년 확진자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확진자의 1/4이 미성년자인 셈입니다. 저도 엊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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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같은 경우에도 코로나에 확진되고 이제 한달이 넘어가는 것 같은데, 아직도 기침과 가래가 완전히 가시질 않았습니다. 그래도 낮에는 덜하긴 한데, 밤만되면 심해지는 기침 가래에 힘든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이 기침 가래 증상을 좀 완화해줄 수 있는 진해·거담제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1. 진해·거담제란?

진해(鎭咳)는 기침을 진정시키는 것을 말하고, 거담(祛痰)은 가래와 같은 분비물을 억제하거나 묽게하여 배출이 용이하게 하는 효과를 말합니다. 

기침은 폐나 기도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막아주는 신체의 정상적인 방어기전입니다. 무언가 이물질이 기도나 폐에 들어가면 기침해서 밖으로 내보내기 위해서죠. 하지만 이 외에도 기침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되고 지속될 경우 일상 생활에 지장을 주거나 심하면 폐렴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진해제와 같은 기침 억제 치료가 필요합니다.

진해제에는 중추성 진해제와 말초성 진해제로 나눠지며, 중추성 진해제는 마약성 중추성 진해제와 비마약성 중추성 진해제로 나눠집니다. 

  • 중추성 진해제 
    • 마약성 중추성 진해제: 아편에서 유래되거나 합성된 코데인과 모르핀으로 진통효과 외에도 기침 억제 효과가 커서 진해제로 많이 사용됩니다. 하지만 남용의 우려가 있는 전문의약품으로 분류되어 반드시 의사의 처방이 있어야 구입이 가능합니다.
       
    • 비마약성 중추성 진해제: 비마약성 중추성 진해제는 단일제로는 유통되지 않고, 감기약과 같이 복합된 복합제만이 일반의약품으로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노스카핀, 티페디핀 등이 비마약성 중추성 진해제로 사용됩니다.
  • 말초성 진해제
    • 말초조직의 기침수용체에 작용하여 기침을 억제하는 것으로 단일제로 유통됩니다. 레보드로프로피진, 벤조나테이트, 테오브로민 등이 있습니다.

가래는 폐 또는 기관지에서 분비되는 물질이 입 밖으로 나오는 것을 말하며, 담이라고도 불리웁니다. 정상적인 경우 기도의 점막을 보호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분비되나 외부의 자극이 발생되면 분비량이 많아지거나 농도가 짙어져 불편감을 느끼게 되죠. 이를 위해 사용되는 거담제는 농도가 짙어진 가래를 묽게 하여 좀 더 배출이 쉽도록 도와주거나 가래 자체가 만들어 지는 것을 조절하는 작용을 하게 됩니다.

거담제는 객담배출제/점액조절제/점액활성제로 나눠집니다.

  • 객담배출제
    • 기침을 통해 가래를 폐, 기관지로부터 배출시켜서 제거하는 작용을 합니다. 감기약 등에 복합제로 많이 사용되며 구아이페네신이 대표적으로 사용됩니다.
  • 점액조절제
    • 폐나 기관지에서 생성되는 분비물 즉, 가래의 생성을 조절하여 감소시킵니다. L-카르보시스테인이 있습니다.
  • 점액활성제
    • 점액을 오히려 촉진시켜 점도를 낮춰 가래가 배출되는 것을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암브록솔, 브롬헥신, 아세브로필린 등이 있습니다.
2. 용각산, 코푸시럽

앞서 설명드린 진해·거담제로 유명한 제품으로 용각산과 코푸시럽이 있습니다. 

용각산

예전에 시골에 가면 꼭 있었던 용각산.. 궁금해서 한수저씩 퍼먹다가 기침하면서 다 뱉어낸 기억이 있는 가루형태의 진해거담제입니다. 그만큼 출시된지 오래된 약으로 무려 140여년 전부터 내려온 일본의 전통약입니다. 기술 제휼ㄹ 통해 1976년 처음 국내에 발매되었고, 현재 보령제약에서 용각산 쿨이라는 과립형태로도 출시되었죠

용각산의 주 효능으로 가래를 묽게하고, 기관지의 섬모 운동을 촉진시켜 가래제거를 빠르게 도와줍니다. 또한 식물성 생약에서 추출된 성분이라서 목의 정화/진정작용을 하여 쉰 목소리와 호흡에도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용각산을 한번 먹어보면 아시겠지만 목이 화~한 느낌이 나면서 시원해지죠

또한 길경이라는 도라지 성분과 세니가, 행인, 감초와 가은 성분이 포함되어있어 기침과 목이 붓는 것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가루형태로 내부에 퍼서 먹을 수 있도록 스푼이 함께 들어있습니다.

용각산

코푸시럽

최근 많이 찾고 계신 진해·거담제로 용각산과 달리 시럽형태로 되어있는 약입니다. 유한양행에서 출시한 이 약은 코푸시럽과 코푸시럽 에스로 나눠져 있습니다. 이 둘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하면 일반의약품이냐 전문의약품이냐 입니다. 

  • 코푸시럽
    •  디히드로코데인타르타르산염이라는 마약성 진통제 및 진해제가 포함된 진해·거담제 입니다. 마약성 성분이 포함되어 있어 남용에 우려로 전문의약품으로 구분되어 반드시 의사의 처방이 있어야지만 구매할 수 있는 약입니다. 
    • 디히드로코데인타르타르산염 성분 때문에 12세 이상부터 복용이 가능합니다. 성인 기준으로 1회 복용량 20ml(1포)로 하루 3~4회 식후 및 취침 시 복용하면 됩니다.
  • 코푸시럽에스
    •  코푸시럽에 있는 마약성 성분 디히드로코데인타르타르산염 대신 덱스트로메토르핀이 포함되어 있어 어린아이도 복용할 수 있도록 일반의약품으로 만들어진 진해·거담제입니다. 
    • 덱스트로메토르핀은 뇌의 기침 중추에 작용하는 비마약성 중추성 진해제 입니다. 보통 감기약에 포함되는 일반의약품에 많이 사용되는 성분이긴 하나 항정신성 의약품으로 지정되어 있어 1일 복용량으로 60mg 넘을 경우엔 전문의약품으로 분류되니 일반의약품이라고 과다복용하면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니 정해진 용량을 잘 지켜서복용하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