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코로나 확산세가 누그러질 기세가 보이질 않고 있는 상황에서...
딸래미가 갑자기 기침을 동반한 발열로 병원에 데리고 가기도 뭐해서 코로나 자가진단 키트를 사서 해보기로 합니다.
쿠팡에서 구매한 제품으로 한 팩에 2번 테스트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3팩의 2만 4천원 정도에 구매했었는데.. 현재(1월 30일) 기준으로 검색해보니
자가진단 키트 품귀 현상으로 가격이 거의 두배가 뛰어버렸네요;;(많이 쟁여놓을껄...)
게다가 첫째 유치원에서는 명절 지나고 나서는 집에서 자가진단 키트로 먼저 검사를 하고 등원하라고 하네요
확진자가 거의 2만명대에 육박하고 있으니.. 그럴만도 합니다.
뜯어보면 제품 설명서, 키트 2셋트, 사용 후 따로 담아 버릴 수 있게 봉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가장먼저, 용액이 담겨있는 튜브의 마개를 뜯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면봉으로 코를 쑤신 뒤 저 튜브 안에 있는 용액에 담궈 섞어야 합니다.
튜브는 같이 동봉된 트레이에 꽂아 세울 수 있도록 되어있습니다.
튜브가 준비 되었으면, 면봉을 꺼내어 코에 쑤십니다.
으으.. 저도 해봤지만 이 느낌은 정말.... 아이가 얼마나 싫어하던지 쉽지 않은 과정이었습니다.
힘든 과정을 거쳐서 면봉으로 코를 쑤신 뒤에 바로 면봉을 아까 세워놨던 용액이 담긴 튜브에 담굽니다.
설명서에는 이 때 용액과 잘 섞일 수 있도록 충분히 잘 섞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반대 손으로 튜브를 눌러 면봉을 짜내듯이 하도록 하네요.
잘 섞은 후 동본된 튜브 뚜껑으로 덮습니다.
이 뚜껑은 완전히 막는 용도가 아닌, 검사용 키트에 한방울씩 떨어뜨릴 수 있도록 구멍이 나있는 뚜껑으로 되어있습니다.
용액은 키트에 떨궈 검사를 진행하게 됩니다.
마치 임신 테스트기와 비슷하게 생겼네요. 아래 동그란 구멍으로 용액을 세방울 떨어뜨리면
위쪽에 C, T 부분에 빨간색 줄의 위치와 개수로 코로나 의심 유무를 판단합니다.
검사 결과는 두 줄이면 코로나 의심, C에 한줄이면 코로나 검출 안됨, T에 한줄이면 시험결과 무효처리입니다.
C의 빨간줄은 용액을 떨군지 얼마 되지 않아 바로 확인이 되긴 했으나
설명서에는 20분 뒤에 결과를 확인하라고 되어있습니다. T 쪽의 빨간줄은 또 뒤늦게 확인될 수 있으니
충분히 기다린 뒤에 결과를 확인하시는 것을 권장해 드립니다.
코로나 자가진단 키트는 병원에서 진행하는 PCR 검사와는 다른 방법입니다.
이는 코로나 의심 여부를 확인하는 정도이니 두 줄일 경우
반드시 PCR 검사를 통해 다시한번 코로나 여부를 확인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