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초항에 디스커스는 안된다는 수족관 사장님 말씀 안듣고 같이 키우다
결국 수조까지 깨먹으며 폭망 한 후에...
수초항은 포기하고 유목과 수석으로 하드스케이프만 한 디스커스항으로 꾸미기로 마음 먹습니다..
이전 수초와 디스커스 합사(?) 폭망 스토리는 아래에... 주륵..ㅠ
2021.12.17 - [취미/물생활] - 디스커스와 수초 함께 키우기 도전! 그리고 폭망...
디스커스와 수초 함께 키우기 도전! 그리고 폭망...
저는 오래전부터 전경수초가 쭈욱 깔린 멋진 어항을 꿈꿔왔었습니다. 그래서 이전에 포스팅 한 것처럼 많은 광량과 이탄을 투입하여 미니 티그마를 키우기 시작했죠 2021.11.02 - [취미/물생활]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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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스케이프 전 어떤 구도가 좋을지.. 그리고 제 실력으로 도전해볼만한 하드스케이프를 찾기 위해
구글에 하드스케이프로 검색해 봅니다.
정말이지 입이 떡 벌어질 정도의 멋진 레이아웃이 많습니다.
하지만 저에겐 시간이 많지 않습니다... 어항이 깨지면서 기존에 키우던 아이들은
임시로 여과기도 돌리지 않는 통에 담아 두었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레이아웃해서 어항을 구몄어야 했습니다.
그러다 그나마 간결하면서 맘에드는 레이아웃을 하나 발견합니다.
한쪽에만 유목과 수석을 배치하여 어느정도 여백의 미도 같이 느낄 수 있는 저런 레이아웃으로 결정했습니다.
그리고 당장 나가서 근처 수족관으로 가서 새 수조와 적당한 유목 2개, 모래를 사옵니다.
수석은 기존에 사용하던 청룡석을 활용하기로 하고, 이제 하드스케이프를 시작해 준비해 봅니다.
대충 준비가 되어 이제 유목과 수석을 붙이기로 합니다.
검색해보니 하드스케이프는 솜이나 휴지를 돌돌말아 접점 부위에 쑤셔넣고,
순간접착제를 넣어 굳혀 붙이는 방식으로 진행하더라구요.
그래서 집에있는 휴지와 순간접착제를 이용하여 하나한 붙여봅니다.
이게 해보니 생각보다 휴지가 강력하게 수석과 유목을 잡아줍니다.
단, 한두 군데 해서는 무게 때문에 들다가 쉽게 떨어질 수도 있어
공간공간 최대한 붙일 수 있을만큼 꼼꼼하게 휴지를 넣어 붙여줍니다.
생각보다 유목이 더 이쁘게 자세가 나오는 것 같아 뿌듯합니다.
이제 유목 아랫분에 수석을 채워 보강하면 될 것 같습니다.
수석이 남아 오른쪽 여백을 채워봅니다.
이리보고 저리봐도 아무래도 오른쪽 수석들은 별로인 것 같습니다 ㅋㅋ
역시 그냥 여백의 미로 놔두는 것이 나아보이네요 ㅎ
오른쪽 수석을 다 빼고 모래를 채워준 뒤 물을 채워봅니다.
모래를 한 20번은 세척한 것 같은데도 그래도 조금은 뿌옇습니다.
처음 봤던 레이아웃과 비슷하게 나왔고, 유목도 이쁘게 쭉 뻗은 것이 제가 했지만 너무 맘에 드네요 ㅋ
레이아웃도 잘 됐겠다 이왕 이렇게 된거.. 디스커스를 두어마리 더 입양해 옵니다.
디스커스는... 혼자 있으면 외롭데요....ㅋㅋㅋ
수조 레이아웃도 잘 빠졌고.. 추가로 입양해온 디스커스도 너무 이쁘고....
아무래도 나중에 와이프 눈치를 보면서 한마리만 더 데리고 와야겠습니다 ㅋㅋ
많을수록 이쁜 것 같네요.
기존에 키우던 하스타투스와 라스보라 갤럭시, 코리, 새우 등등.. 작은 개체들은
디스커스가 잡아먹는 경우도 있다고 하는데 입양을 보낼지 아니면 같이 지내도 되는지 좀 지켜봐야겠습니다 ㅎ
그래서 여과력이 부족할까봐 외부여과기에 스펀지 여과기도 하나 추가했습니다 ㅎㅎ
물멍... 아주 지대로 되네요... 너무나 뿌듯...
디스커스가 왜 열대어의 황제인지 직접보니 잘 알겠네요 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