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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IT

스마트폰끼리 노트북끼리 충전이 되는 USB Type-C PD 충전

 

USB PD 충전은 충전기처럼 충전만 해주거나 충전만 받는 제품 뿐만 아니라
한 제품에서 충전을 해주기도, 충전을 받기도 하는 기능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이를 PD에서 DRP(Dual Role Power) 기능이라고 합니다.

그럼 우리 주변에 있는 DRP 기능을 지원하는 제품이 무엇이 있고
어떻게 동작하는지 실제로 실험을 통해 확인해 보았습니다.

주변에서 가장 쉽게 볼 수 있는 제품이 바로 갤럭시 S 시리즈 입니다.

 

갤 S21

 

이런 DRP 제품은 C 케이블을 통해 다른 제품과 연결되기 전까지 자신의 충전 Role 이 결정되어 있지 않습니다.
충전기에 연결하면 충전을 지만 반대로 PD Sink만 하는놈이 있으면 충전을 해주기도 하죠.
그럼.. 이렇게 충전 Role이 결정되어 있지 않은 갤럭시끼리 연결되면 어떻게 될까요?

답은 케바케... 즉.. 그때마다 다릅니다 ㅎㅎ

 

오른쪽 폰이 충전을 받다가도

 

케이블을 다시 뺏다 끼면 왼쪽이 충전되기도 하고...

 

이렇게 연결할 때마다 충전 Role이 바뀝니다. 순서대로 왔다갔다 하는 것은 아니고 정말 운에 따라 결정됩니다 ㅎㅎ

그러면 노트북의 경우는 어떨까요?

 

뒤에있는놈이 충전되가다가도

 

 

앞에 있는놈이 충전이 되기도 하죠

 

이렇게 노트북도 그렇고 스마트폰도 그렇고 DRP를 지원해서 충전 Role을 바꿀수가 있는데...
신기하게도 같은 DRP 제품이지만 노트북과 핸드폰간의 연결은 반드시 노트북은 충전을 해주고 핸드폰은 받기만 합니다.
아무리 케이블을 여러번 뺏다꼈다 반복해도 그 Role은 고정되어있죠.

그거슨 바로 PD 기능 중 하나인 Try.SNK와 Try.SRC 기능 때문입니다.
Try.SNK는 Try Sink를 의미하고, Try.SRC는 Try Source를 의미합니다.
쉽게 설명하자면 Sink로 시도하겠다.. Source로 시도하겠다.. 그런 것인데
좀 더 쉽게 말하자면 Try Sink를 지원하는 제품의 경우 나는 Sink와 Source를 둘다 지원하긴 하지만
되도록이면 Sink가 되었으면 좋겠다 라는 것이죠.

그래서 Try Sink를 지원하는 갤럭시 S21이 최초 Source로 연결되었지만
Sink로 Role을 변경하기 위해 한번 시도하게 됩니다.
그래서 반대 편에서 그 시도를 받아들이면 Role이 변경되는 것이죠.

 

이런 느낌이랄까요...?

 

하지만 위에 케바케 처럼 같은 제품이면 Try Sink든 Try Source든 그 기능도 같은 것입니다.
그러면 이렇게 되는거죠.

 

이런 느낌...?

 

그런데 여기서 궁금한게 생겼습니다...
노트북에서도 DRP를 지원하고.. 포트도 여러개네...? 한 노트북에 C 포트끼리 연결하면 어떻게 되지...?

 

실험!

 

 

띠용..?

그렇습니다... 한 쪽 포트는 Source로.. 나머니 포트는 Sink로 동작하여 Self 충전을 하네요. ㅎㅎ
당연하게도 충전은 커녕 시간이 지날수록 충전량을 줄어듭니다..

항시 C to C 케이블을 들고 다녀서... 배터리가 없다면.. 급한대로 옆에 사람의 배터리를 같이 나눠쓰도록 합시다.
(하지만 그 사람이 아이폰이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