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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캠핑

감성캠핑을 위한 감성조명 만들기

캠핑에 사용할 감성조명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목공카페에서 우연찮게 어떤 디자인 전공자가 만든 도르래를 이용한 인더스트리얼 감성의 멋진 조명을 보았습니다. 그 조명을 보자마자 "아 이거다..." 라는 생각과 함께 바로 사용된 부품들을 검색했고, 마참내! 찾아냈죠.

 


위 조명의 핵심이 되는 도르래를 찾기 시작했고, 생각보다 빨리 찾을 수 있었습니다. 

 

도르래는 사이즈별로 판매하고 있었는데요, 가장 작은 1*1/4 인치짜리로 구매했습니다. 개당 3,800원으로 생각보다 비쌌지만 완성된 작품을 보고 그 가격은 싹 잊었죠.

 

월넛과는 어울리지 않아보이는 쌩금속색상(?)

근데 도착한 도르래를 보니 색상이 너무 금속틱(?)해서 월넛색상에는 너무 안어울린다 싶었습니다. 그래서 도르래를 도색하기 위해 락카를 찾아봅니다.

도르래의 금속 느낌은 살리면서도 월넛색상과 어울릴만한 락카라고 생각되어 메탈릭 페인트 계열로 하고, 색상은 나무 색상과 비슷해 보이는 앤티크 브라스로 구매했습니다.

 

그 다음 도르래 도색을 위해 도르래를 분해하는데, 몽키스페너나 펜치로 손쉽게 분해가 가능합니다.

 

도르래 분해

분해한 도르래는 신문지 위에 잘 올려놓고 멀리서 락카로 살살 도포합니다. 최소 2번 이상 재도장 할 것을 생각하며, 얇게 뿌리시는게 좋습니다.

 

분해한 도르래에 발사~!

락카는 냄새가 매우 심하니 되도록 야외에서 할 것을 권장해 드립니다. 전 실내에서 했더니 냄새가.. 아우... 창문을 열어도 금방 가시질 않더라구요. 락카는 30분~1시간 정도면 겉은 다 마릅니다. 하지만 제조사에선 24시간정도 되야 완전 건조가 된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도색이 이쁘게 잘 된 것 같습니다.

그럼 도드래는 준비되었고, 그 나머지 전구, 전구소켓, 전선을 구해봅니다. 전구는 예전부터 에디슨 전구라고 유명했던 지라 이미 알고 있었고, 전구소켓과 전선도 전구 판매하는 쇼핑몰에서 같이 팔고있어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재료는 모두 준비 되었으니 이제 나무로 틀을 만들러 고고고~~


나무는 역시 고급진 월넛으로 선택하였고, 조각이 많지도 않고, 어려운 목공 스킬이 들어간 것도 아니라 짧은 시간내 만들 수 있었습니다.

 

가장 먼저 월넛 제제목을 사이즈에 맞게 재단을 시작합니다.

재단된 월넛 제재목 조각

그 다음 대패를 쳐서 4면을 모두 깔끔하게 평을 맞춥니다.

 

수압대패로 먼저 한면을 잡습니다.
옆면도 쳐주시구요~

4면이 대패가 쳐졌으면, 테이블쏘에서 필요한 조각들을 정확한 사이즈로 다시 잘라줍니다.

 

테이블쏘.. 손가락 잘릴까봐 항상 무섭...

재단된 나무 조각들은 쌓아 대략적인 느낌을 봅니다. 사이즈라던가 위치...

 

음.. 비율은 썩 괜찮은 것 같습니다.

그 다음 이 조각들을 트리머와 밴드쏘를 이용하여 원하는 모양으로 다듬어 줍니다.

 

트리머로 받친의 모서리를 이쁘게 따줍니다.
삼각형으로 그려 잘라주기. 밴드쏘로 잘랐는데 사진은 없네요 ㅠ
전선이 지나갈 구멍도 내어줍니다.
조각들 완성~

모양을 다 잡았으면, 샌딩을 해주고 다음 조립과정으로 넘어갑니다

 

기분이 좋으면서도 힘든 샌딩작업

조명의 바닥부분과 지지대 부분을 볼트로 하려다가 생각보다 나무가 두껍고, 목심으로 연결하는게 더 나을 것 같아 위아래로 8mm 짜리 드릴로 홈을 내어 목심을 박아 본드로 붙이기로 합니다.

 

8mm 홈을 내어 8mm짜리 목심으로 본드로 붙이기로 결정!

옆의 세모 부분은 디자인일뿐 힘을 받지 않아 목공본드로 살짝 붙여주기로 합니다.

 

목공본드를 발라 클램프로 눌러줍니다.

그 다음 아우로 129 오일로 마감을 해줍니다.

 

오일 마감은 언제나 기부니가 좋아요~~

오일마감까지 되었으면, 마지막으로 도드래와 각종 부품들을 달아줍니다.

 

도르래 위치 잡기
도르래를 고정할 피스는 박기전에 미리 구멍을 내주어야 합니다.(안그러면 나무 터져요~)
도르래는 피스로 고정~

도르래까지 달았으면, 이제 전구와 전선을 연결해줍니다.

 

전구소켓과 전선 연결방법은 너무나 간단해서 패스~
전선은 한번 묶어서 조절하게 되어있습니다.
진짜 마지막 조명 연결!

그리고 완성!

 

크오오.. 너무 맘에 듭니다...
크오오 너무 맘에 듭니다(2)

목공은 위에 주저리 주저리 설명했지만 생각보다 간단해서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재료비가 생각보다 많이 나와 선물용으로 여러개 만들려고 했던 계획에 약간 차질이 생겼네요 ㅎㅎ

 

총 재료비

 

도르래 3개 : 3,800원 x 3개 + 배송비 4,000원 = 15,400원

 

에디슨 전구 1개: 5,000원

전선 3M: 9,000원

전구소켓: 10,000원

묶음 배송비: 2,500원

=> 26,500원

 

나무값...은 제재목 큰거 하나 반도 안썼으니.. 대충 6~7천원쯤 들었으려나...?

대충 재료값 5만원정도 들어간 것 같네요. ㅎㅎ 그래도 너무 이쁜 조명이라 만족합니다~^0^